[IR Briefing]최대 실적 에쓰오일, 배당성향 가이드라인 상향 가능성은조용국 재무담당 상무 "배당성향 30% 조정 여부, 연말 이사회 검토"
이우찬 기자공개 2021-11-01 07:04:02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3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쓰오일이 윤활기유를 앞세워 3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한 에쓰오일(S-OIL)이 배당 성향을 어느 정도까지 확대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에쓰오일은 재계에서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 중 한곳으로 꼽힌다. 2000년부터 중간배당 제도를 도입했으며, 코로나19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를 제외하고 연 2회 배당을 실시했다.
연간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배당성향도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2015년 44.3%의 배당성향은 2016년 59.9%까지 치솟았다. 2016년 배당금은 7219억원으로 2015년 2795억원보다 44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에쓰오일의 배당성향은 2017년 55.1%를 기록했고, 배당금은 6870억원이었다. 2016~2017년 고배당은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정유업 호황이 뒷받침했다.
배당금 규모는 2018년 874억원, 2019년 234억원으로 감소했다. 배당성향도 2018년 33.9%, 2019년 35.7%로 줄었다. 영업이익 축소로 배당의 재원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줄어든데다, 1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인 RUC(잔사유 고도화 시설), ODC(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 투자 등 자본적 지출이 확대된 영향이었다.
올해는 고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장 상황이다. 28일 기업설명회에서 에쓰오일은 3분기 매출 7조1170억원, 영업이익 549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의 52.6%가 윤활기유에서 나왔다.
3분기까지 에쓰오일의 누계 영업이익은 1조749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900억원이다. 증권업계는 에쓰오일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조용국 상무(Treasurer·재무담당임원)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배당성향 회복에 대한 질문에 "과거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다 최근 2, 3년 실적이 저조해 30%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며 "배당은 내년 3월 이사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상무는 그러면서 "(올해 사업연도) 배당을 늘릴 가능성, 줄일 가능성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19년 12월 2019, 2020년 사업연도 배당성향을 30%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2019년 배당성향은 35.7%로 이 배당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해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으며, 우선주에만 1주당 25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조 상무는 배당 가이드라인에 관해서는 "배당성향 30% 이상을 유지하는 지난 2년간의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조정할지 연말 이사회와 소통해 시장에 안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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