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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경영분석]케이뱅크, 은행업 수익구조 '탄탄'…흑자 기대감 ‘UP''수신→여신' 고객 흐름 꾸준, 예대금리차 안정적…고신용대출 중단은 '복병'

김현정 기자공개 2021-11-04 07:46:4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3일 16: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의 은행업 수익 체계가 탄탄해졌다. 케이뱅크는 수신 고객이 여신으로 유입되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대출자산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예대마진 구조가 강화됐다는 평이다.

고신용자대출 중단으로 기존 자산성장 추세가 한풀 꺾이겠지만 기준금리 상승 본격화와 중금리대출 확대 등으로 연간 흑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약 168억원의 잠정 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123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데서 2분기 39억원의 첫 분기 순이익을 냈고 이번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4.3배 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거뒀다.

이로써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4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가 4분기에 이를 까먹지만 않으면 케이뱅크는 첫 연간 흑자를 올리게 된다.

업계는 케이뱅크의 수익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는 점에서 4분기 흑자 역시 무리 없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바라본다. 케이뱅크는 업비트 연계 계좌 서비스로 수신 고객몰이에 성공한 만큼 수신 고객들이 여신 쪽으로 유입되는 수익 구조를 띤다. 수신 잔고 증가 대비 여신 자산 확대에 시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 1분기만 해도 여·수신 차이가 상당했던 케이뱅크는 분기마다 꾸준히 대출자산을 증가시키면서 이자이익 기반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케이뱅크의 9월 말 기준 수신과 여신 잔액은 각각 12조3100억원과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조200억원, 1조900억원 확대됐다. 여신 증가율이 꾸준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단순한 여신 잔액 대비 수신 잔액에 대한 비율도 2분기 45.1%에서 50.2%로 올라왔다.

이에 따라 예대마진도 개선됐다는 평이다. 케이뱅크의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p 늘었다. 금리인상 효과와 중금리대출 확대로 인한 순이자마진 윗단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대출자산 성장도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아직 경영공시가 나오지 않아 순이자마진에 대한 정확한 숫자 언급은 어렵지만 여신과 수신 금리 차가 많이 개선됐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은행업 수익 구조가 탄탄해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4분기 완만한 순이자마진 개선세를 예상했다. 11월 추가 기준금리 인상과 중금리대출 확대에도 증가폭에 제한을 전망한 이유는 ‘고신용자대출 신규 취급 중단’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6일부터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20점을 초과하는 고신용 고객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상품의 신규·증액 신청을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고신용자대출의 경우 일인당 한도도 높고 케이뱅크 신용대출 가운데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산성장에 어느 정도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분기 기준으로 5조867억원으로 이중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15.5%다. 나머지 대부분은 고신용자대출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기존에 확보한 대출자산으로 이익이 지속되는 만큼 4분기에도 분기 흑자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수료 이익도 꾸준하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3분기에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늘어난 수치로 3분기 가상화폐 가격 변동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같은 관계자는 “플러스박스 등 저원가성예금 확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존 대출자산으로 이자이익이 지속 창출되고 있다”며 “고신용자대출 신규 취급 중단이 영향은 미치겠지만 자산성장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온 만큼 4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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