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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석탄'이 이끈 호실적, 신사업 발굴 숙제 '재확인' 에너지·팜 영업익 절반 기여, 환경리스크로 사업 축소…'친환경' 포트폴리오 재편 추진

유수진 기자공개 2021-11-08 08:26:2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X인터내셔널(옛 LG상사)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원자재 시황 개선과 물량 증가에 물류 운임 상승 등이 더해지며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지난 5월 LG그룹에서 독립한 이후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LX그룹 '맏형'으로서 체면을 지키고 있다.

다만 성적표를 받아들고 친환경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하는 숙제를 재확인했다. 이번 호실적의 주요 원인이 석탄 등 에너지·팜 사업이기 때문이다. LX인터내셔널은 ESG경영 강화 차원에서 환경리스크가 있는 석탄사업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중이다. 이를 대체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 사업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

LX인터내셔널은 3분기 매출액 4조4948억원, 영업이익 2096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5%, 500.6% 증가한 수치다. 그간 분기 기준 최고였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익을 13.6%, 66.6% 넘겼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17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13억원)보다 33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4.66%로 사상 처음 4%대를 찍었다. 지난해 1.1~2.1%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배 이상 수익성이 좋아졌다. 매출 확대 뿐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성공한 셈이다.

현재 영위 중인 △에너지·팜 △생활자원/솔루션 △물류 등 3개 사업부문 모두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이 중 직접적으로 수익성 확대를 이끈 건 '에너지·팜' 부문이다. 작년 3분기 마이너스(-)161억원으로 적자였지만 올 3분기 967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전체 영업이익 2096억원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에너지·팜 부문에서 나왔다. 생활자원·솔루션은 작년보다 120억원, 물류는 500억원 가량 영업익이 늘었다.

<출처:LX인터내셔널 IR자료>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너지·팜 부문에서 자원 시황 상승과 생산량 증가, 생활자원·솔루션 사업에서 IT 시황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손익 증가, 물류 운임 상승과 외부 고객사 물량 증가가 외형적 성장과 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적표를 놓고 LX인터내셔널이 미래를 적극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환경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석탄사업 등을 축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실적을 이끈 '잘나가는 사업'을 차츰 접는다는 얘기다.

수익 창출이 목적인 기업으로서 고민이 될 법 하지만 LX인터내셔널은 이미 방향을 잡았다. 재계 전반에서 ESG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이다. 대신 이를 대신해 매출과 수익성을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한다.

앞서 윤춘성 대표이사는 지난달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석탄사업은 추가 투자를 지양하고 현재 운영 중인 프로젝트들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며 "2차 전지 원료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에 투자 및 운영하고 있다.

신사업으로는 2차 전지 핵심 광물 개발 외에도 신재생에너지발전, 탄소배출권, 자원순환과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물류와 부동산, 헬스케어 등 미래 유망한 신성장 분야에서도 신규 수익원 발굴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원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점차적으로 낮추겠단 계획이다. 향후 집행할 투자도 친환경 분야에 집중한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경쟁력을 보유한 기존의 자산들은 가치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ESG 관점에서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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