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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첫 무보증 회사채 발행 착수 2년 단일물 유력…한투·삼성·미래 공동대표주관

김지원 기자공개 2021-11-23 08:10:41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롯데리츠)가 첫 무보증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019년 리츠(REITs)업계 최초로 발행한 공모채는 담보부사채 형태를 띠었다.

규모는 310억원, 트렌치는 2년 단일물이 유력하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공동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2019년 롯데리츠의 첫 공모채 발행을 대표주관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이번에 새로 참여한다. 발행일은 12월 15일이다.

◇2년 단일물 310억 규모

수요예측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다.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2조에 따라 부동산투자회사는 수요예측 없이 공모채를 발행할 수 있다. 수요예측을 진행할 경우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스프레드를 확정할 계획이다. 롯데리츠는 아직 개별 민평금리가 없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롯데마트 양평점 매입대금(346억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나머지 금액은 보유자금으로 충당한다. 롯데리츠는 12월 롯데마트 양평점을 매입해 롯데쇼핑에 재임대할 예정이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리츠는 조달금리를 낮춰야 배당을 많이 할 수 있는 구조"라며 "회사채가 일반 대출보다 금리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공모채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리츠 기업은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첫 무보증사채 도전…리츠 업계 두 번째

이번 공모채는 무보증사채로 발행한다. 발행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롯데리츠는 2019년 7월 업계 최초로 공모채 시장을 찾았다. 첫 발행 당시 담보부사채 방식을 택해 신용등급도 한 노치 높였다. 당시 1700억원 모집에 76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등급 민평금리 기준 -7bp에서 절대금리를 확정했다.

이제까지 무보증사채로 공모채 시장에 나선 리츠 회사는 JR글로벌리츠가 유일하다. 지난달 공모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JR글로벌리츠는 당초 1300억원 발행을 계획했으나 수요 부족으로 700억원을 발행하는 데 그쳤다.

롯데리츠는 2019년 3월 설립된 부동산투자회사다. 같은 해 10월 IPO 이후 롯데쇼핑이 지분의 5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3월 6개 자산을 추가 매입하며 부채비율이 소폭 높아졌다. 3분기 말 롯데리츠의 부채비율은 106.4%다. 작년 말(85.4%)보다 약 20%p 높아졌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해 재무지표가 나빠진 것은 맞지만 현재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리츠의 신용등급에 'A+/안정적'을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현금흐름, 보유자산 등을 기반으로 양호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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