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운용, 내부통제 강화 '외부인력' 영입 [인사이드 헤지펀드]NH증권 출신 이한길 전무 위험관리책임자 선임…내부통제위원회 운영 목적
김진현 기자공개 2021-11-26 07:27:0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4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엠자산운용이 대형증권사 소비자보호부 출신 인력을 배치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 강화된 금융소비자 보호에 맞춰 내부 통제에 나선 것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엠자산운용은 NH투자증권 출신 이한길 전무를 위험관리 책임자로 선임했다. 이 전무는 올해 3월 NH투자증권을 떠나 브이엠자산운용에 합류해 준법감시인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그는 NH투자증권에서 강남대로 WM부, 금융소비자보호부 등을 거쳤다. 사모펀드 사고 이후 금융소비자보호법이 강화되면서 NH투자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 산하 직속 독립조직으로 금융소비자보호부를 설치했다.
상품 선정 및 도입 사후관리 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운용사 내부의 리스크 관리 강화에 힘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이후 자산운용사들도 강화된 수준의 내부통제 관리가 중요해졌다.
강화된 표준내부통제기준에 따라 자산운용사들도 반드시 내부통제위원회를 운영해야 한다. 매반기별 1회 이상 회의를 통해 내부통제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개선사항 등을 검토해야 한다. 금융사고 발생 등에 대한 취약부분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일도 한다. 대표이사를 포함해 위험관리책임자 등이 필수 인력이다.
이번 인사는 내부통제위원회 운영을 위해 올초 합류해 준법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이 전무에게 위험관리책임자 직책을 부여해 한 것이다. 외형이 크지 않은 중소형사 입장에서는 위험관리책임자를 별도로 선임하기보다는 준법감시인에게 해당 업무를 함께 맡기는 게 효율적이어서다.
브이엠자산운용은 2018년 투자자문사에서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2006년 설립 이후 기관투자가를 주요 고객으로 우수한 공모주 투자 레코드를 기반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운용사 전환 이후에도 장기인 공모주펀드를 앞세워 펀드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22일 기준 전체 펀드 및 일임·자문 등을 포함한 전체 AUM은 약 4000억원이다. 총 16개의 펀드를 현재 운용 중이다. 꾸준히 공모주, 하이일드펀드 등을 선보이며 일관된 하우스 색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브이엠스텔라공모주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출시하고 DB금융투자를 통해 펀드를 판매했다. 3월에는 '브이엠마스터하이일드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 하나금융투자 창구를 통해 자금을 모았다.
LG투자증권 리테일·국제영업팀, 현대투자신탁증권 파생상품팀 등을 거친 맹학준 대표가 최대주주를 겸하고 있다. 2006년 투자자문사를 세우며 최초로 공모주 투자 전문 하우스를 표방했다. 맹 대표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9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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