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NFT, 개시 하루 만에 수수료 1억 40개 작품 완판, 현금창출력 입증…중소 가상자산 거래소 일 수익보다 많아
노윤주 기자공개 2021-11-26 07:26:54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5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나무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거래소인 '업비트NFT'가 문을 연지 하루 만에 1억원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지닥, 플라이빗 등 중소형 가상자산거래소의 하루 코인거래 수익을 넘어선 규모다. 단 40점의 NFT만으로 올린 성과로 향후 거래 작품 수를 늘릴 경우 업비트NFT가 두나무의 새로운 현금창출 수단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업비트NFT는 지난 24일 시작한 NFT 경매로 4700만원의 수수료를 벌었다. 업비트NFT는 작가들의 예술작품 등에 NFT기술을 적용, 가상자산처럼 변환해 경매하는 형식으로 NFT작품을 판매한다. 수수료는 판매가의 20%다. 첫 작품인 장콸의 '미라지 캣 3'는 최고가 2억3000만원(3.5비트코인)에 낙찰됐다.
'마켓플레이스'서도 5000만원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마켓플레이스는 NFT 소유자와 구매자가 상호 가격을 제시하며 자유롭게 거래하는 서비스다. 마켓플레이스 수수료는 5%다. 판매자와 구매자가 각각 2.5%씩 나눠 낸다. 업비트NFT는 4%를 수취하고 원작자에게 1%를 나눠준다.
업비트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 에디션은 2억7600만원 규모로 거래됐다. 이중 1%는 브레이브걸스 소속사에 지급되고 업비트는 4%인 약 1100만원을 수수료로 수취했다. 지용호 작가의 타이어NFT 시리즈 수수료는 약 1945만원, 올림픽과 마구마구, 비전스트라이커즈 등 시리즈의 거래량을 합하면 마켓플레이스에선 약 5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된다.
업비트NFT가 개시 1일차에 얻은 수익은 일부 가상자산거래소가 코인거래로 버는 하루 수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코인전용거래소로 가상자산사업자 인가를 받은 플라이빗과 지닥의 하루 거래량으로 추산한 수수료수익은 각각 460만원, 190만원 정도다.
경쟁사 서비스와 달리 업비트NFT는 바로 현금을 쌓는 구조를 만든 것이 특징이다. 코빗, 그라운드X 등은 이더리움과 클레이 같은 가상자산으로 NFT를 구매하게 한다. 수수료도 가상자산으로 받는다. 이 경우 회사는 수수료를 외부로 전송해 장외에서 현금화해야 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환전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업비트는 경쟁사를 반면교사 삼아 원화로 NFT를 거래하게 하고 수수료도 원화로 받는 방식을 택했다. NFT 작가가 법인 명의로 경매에 참여할 경우에만 부득이하게 거래 대금 및 수수료를 비트코인으로 수취한다. 현행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법인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원화 출금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코인 대비 NFT 거래소의 수수료는 40분의 1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유의미한 성과라고 본다. 세계 최대 NFT 마켓인 '오픈씨'의 일일 거래량은 1000억원 내외로 수수료 수익은 5억원 정도다. 현재는 업비트가 추첨을 통해 고객에게 무료 제공(에어드롭)했던 40여점의 NFT만 거래할 수 있다. 아직 베타서비스 단계인 만큼 향후 거래 작품 수를 늘려가면 보다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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