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11월 30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방사성 의약품 개발 전문업체 '퓨쳐켐'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초기단계부터 투자한 HB인베스트먼트는 퓨처켐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 회수 발판을 일찍 마련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세에 추가 베팅하며 전략적으로 투자 회수 기간을 길게 가져가며 수익을 높였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보유하고 있던 퓨쳐켐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수익을 실현했다. 총 60억원을 투자해 162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 2배를 기록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3년 퓨쳐켐에 첫 투자를 단행했다. 벤처캐피탈(VC) 중 처음으로 퓨쳐켐을 발굴하며 성장 마중물 역할을 했다. 2013년 6월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을 통해 20억 원을 투자해 퓨쳐켐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25만주를 인수했다. 보유 주식은 리픽싱을 거치며 50만 주로 늘었다. 그리고 이후 팔로우 온 투자에도 나섰다. '2014 에이치비 벤처투자조합'을 통해서 전환사채(CB)를 10억원과 RCPS 30억원, 총 40억원을 투자했다.
H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는 현대기술투자와 SL인베스트먼트, 엠벤처투자의 투자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현대기술투자는 'KoFc-현대 Pioneer Champ 2011-7호 투자조합'과 고유계정을 통해 퓨쳐켐 RCPS에 투자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SL소재부품투자펀드2014-1호'를 통해 퓨쳐켐 보통주 13만 3334주를 인수했다. 엠벤처 역시 20억 원 규모의 RCPS를 인수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가장 초기에 투자를 해 주당 단가가 가장 낮았다. SL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엠벤처의 주당 인수가격이 주당 1만 5000원~2만원이었던 반면 HB인베스트머트는 주당 평균 6500원~7000원에서 이뤄졌다.
퓨쳐켐은 초기에 발굴에 팔로우온 투자까지 확실히 하는 HB인베스트먼트만의 투자 방식이 고스란히 투입된 포트폴리오다.
퓨쳐켐은 2001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전문 제조회사다. 대표적인 제품은 알츠하이머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알자뷰,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피디뷰,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등이다. 2015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해 2016년 12월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면서 벤처캐피탈들은 투자 회수 발판을 마련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퓨쳐켐이 코스닥시장 이전 상장 후 튜브메가트랜드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진 투자에 대해서는 회수를 했지만 2014 에이치비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40억원은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최근 퓨쳐켐에 대한 투자회수(엑시트)를 모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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