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비정유' 미래사업에 힘 싣는다 '70년대생' 김정수 전략기획실장, 2년 만에 부사장 승진…모빌리티·수소 신사업 강화 방점
이우찬 기자공개 2021-12-03 07:51: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6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유사업 비중 축소, 친환경 미래사업 강화는 정유업계 공통의 관심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정유 4사 합계 4조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정유업의 수익 변동성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최근에는 ESG, 친환경이 강조되면서 정유사업 의존도 줄이기는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GS칼텍스의 올해 사업방향도 비 정유의 미래사업 강화로 요약된다. 탄소중립 기조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수소,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 쪽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1일 발표된 GS칼텍스의 인사에도 미래사업 강화 기조가 반영됐다. 전략기획실장 겸 ESG TF장인 김정수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GS칼텍스에 전무로 영입된 지 2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1971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인 김 부사장은 1995년 산업통상자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1년 글로벌 컨설팅전문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파트너를 지냈으며, 2015년 사우디아람코 마케팅 매니저로 일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GS칼텍스의 경영기획실장(전무)ㅇ로 영입됐으며, 현재 전략기획실장 겸 ESG TF장을 맡고 있다.
1971년생인 김 부사장은 GS칼텍스의 전무급 인사 10명 중 오너가 4세인 허철홍 마케팅 부문장을 제외하면 유일한 1970년대생 인물이었다. 부사장, 사장급으로 확대해도 1970년대생은 김 부사장이 유일하다. G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GS칼텍스의 미래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 부사장에 대한 경영진의 신뢰가 그만큼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은 정유기업인 GS칼텍스에서 비 정유 사업을 강화하게 될 미래 사업부문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수소, 모빌리티, 케미칼 리사이클링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 유력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사업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해나가는 모습이다.
GS칼텍스는 올해 한국가스공사의 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화학과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원료 공동개발협약을 맺으며 케미칼 리사이클링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모빌리티 사업강화도 GS칼텍스가 중점 추진하는 미래사업 분야다. 김 부사장은 올해 250억원 규모의 카카오모빌리티 투자를 순조롭게 이끈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GS칼텍스는 2286개의 주유소와 375개 LPG 충전소를 거점으로 모빌리티 기업과 시너지 확대를 노리고 있다. GS칼텍스는 친환경차 충전, 주차장 사업, 차량 정비 등 주유소, 충전소 부지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모빌리티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GS그룹 측은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GS그룹 전반에서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추진할 인력을 대거 승진시켰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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