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파수' 투자 5년만에 엑시트 시동 지식재산펀드 포트폴리오, 20억 CB→ 보통주 전환
임효정 기자공개 2021-12-06 10:18: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인베스트먼트가 보안기업인 '파수'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시동을 건다. 2017년 지식재산펀드를 통해 투자한 지 5년 만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그간 보유한 파수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했다. 전환가액은 4378원으로 보통주 45만6829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파수가 발행한 주식 수 1115만3093주의 4.1%에 해당한다.

해당 펀드는 2015년 2월 한국성장금융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하며 50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KB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1호 IP펀드이기도 하다. 성장금융이 210억원으로 가장 많이 출자했으며, 모태펀드(100억원), KB국민은행(10억원)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KB인베스트먼트도 해당 펀드에 160억원을 출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오세웅 본부장이 맡고 있다.
이 펀드는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 기업의 IP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이고 IP 활용성을 높일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우수한 IP를 보유한 기업의 지분증권 또는 우수 IP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KB인베스트먼트도 약정총액 5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은 IP자산에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파수 역시 이 같은 투자 방식으로 CB인수와 IP 직접 투자를 진행했다. IP 자산에 대한 투자는 이미 회수가 이뤄졌으며 이번 엑시트는 당시 인수한 CB에 대해 이뤄진다.
KB인베스트먼트가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데는 최근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탄 데 따른 것이다. 파수의 주가는 1일 종가 기준 1만750원이다. 마이데이터 사업 활성화로 인해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꼽히면서 지난달 말 주가 1만33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파수는 2000년 출범한 IT보안 전문회사다. 삼성SDS의 사내 벤처로 시작해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데이터 보안은 물론 문서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문서관리 플랫폼, 개인정보 비식별화, 정보보호 컨설팅, 인공지능 기반 노트 앱, 블록체인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실적도 성장세다. 보안 업종의 특성상 4분기 매출이 집중되지만 파수는 이미 올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KB인베스트먼트가 파수를 포트폴리오로 담은 해당 펀드의 만기는 2023년 2월이다. 만기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회수 방안을 여러 각도로 점검 중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외 비즈니스 성과들이 내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일정 부분 엑시트를 한 이후에 주가 흐름을 지켜보면서 내부적으로 회수 전략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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