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 차세대 리더십]한종희 따라 'VD사업부 출신' 승진자 9명점유율 1위, 스마트TV차별화 공로…'상무→부사장' 승진자 4명 배출
손현지 기자공개 2021-12-10 07:31:4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9일 12: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의 통합 세트부문장에 낙점된 한종희 부회장(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을 필두로 VD사업부 임원들이 대거 승진 대열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TV 부동의 1위 타이틀을 수성하고 더 나아가 스마트TV의 차별화 전략을 강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정기임원 인사 중 세트부문 부사장 승진자 40명 중 VD사업부의 고봉준 연구위원(VD사업부 서비스 소프트웨어랩장), 조명호 상무, 민종술 상무, 이재범 상무 등 4명의 상무급 임원이 포함됐다.
올해부터 인사제도 개편으로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되면서 상무급 승진자들은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신규로 상무로 선임된 임원도 총 5명에 달해 임원 승진자만 총 9명에 달한다.
VD사업부의 부사장 라인은 고승환·성일경 부사장 2인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임원 직급이 올해부터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되면서 전무급 임원 9명 모두 자동으로 부사장으로 올라갔다. 이번 상무급에서 배출된 승진자 4명까지 합쳐 부사장은 총 15명이 된다.
VD사업부 승진자가 올해 유독 많은 건 TV부문은 작년에 이어 호실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TV는 15년 연속 TV 점유율 세계 1위 쾌거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역시 2위와 10%포인트(P) 이상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가 확실시된 상황이다.
올초 출시한 초프리미엄 제품 '네오 QLED'도 시장성을 인정받았다. 주력 제품인 QLED TV 외에도 TV 플러스 등의 콘텐츠 차별화 등을 꾀하고 있다. 향후 선명한 화질을 앞세운 마이크로 LED TV와 차세대 TV인 QD 디스플레이 TV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상필벌 원칙에 따라 한종희 VD사업부장도 올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시에 가전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세트부문장 임무까지 맡았다. VD 개발팀 소속이었던 민종술 상무(1968년생)와 조명호 상무(1969년생), VD지원팀 담당임원인 이재범 상무(1970년생) 역시 부사장 승진에 성공했다.
특히 고봉준 부사장은 스마트TV의 차별화 공로로 승진대열에 올랐다. 1972년생으로 VD사업부 내에선 '클라우드 AI'와 '보안컴퓨팅 기술' 전문가로 불린다. TV플러스와 게임밍허브(Gaming Hub)서비스의 소프트웨어(S/W)개발을 주도하며 소비자경험 향상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입사 전 필립스, IBM왓슨, 스탠포드 AI센터 등에서 엔지니어로도 활약해왔다.
VD사업부의 상무급 승진자들도 대거 속출했다. 소재민 신임 상무(SET부문 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는 영상인식과 처리분야 기술 전문가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영한 화면 내 컨텐츠 분석 툴을 개발하고, 이를 토대로 TV의 화질 자동 최적화 기능 개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38세의 나이로 임원 대열에 올랐다.
그외에 VD사업부의 제품 소프트웨어 연구실장인 강은경 상무도 임원대열에 올랐다. 그는 TV 제품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로 QLED, Neo QLED TV 상품화 TV 홈 UI개발 등 TV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정강일 상무(VD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장)는 제품디자인과 UX경험을 겸비한 인물로 꼽힌다. 더세로, 더프레임, 더프리미어 등 혁신 제품 출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영진 마스터(SE 연구실장)은 TV, 모바일 제품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기여했다. 최유진 상무(VD사업부 UX팀장)도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용 스마트모니터 UX개발 등 TV와 모바일간 연결 경험을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노랑통닭 운영' 노랑푸드 매각 착수, 삼정KPMG 맞손
- [달바글로벌은 지금]유가증권시장 향하는 뷰티기업, 에이피알 '판박이' 전략
- 삼성·키움까지…증권사 VC 협회 릴레이 가입 '왜'
- 코스포, 일본 진출 조력자로…현지 답사 첫 진행
- [VC 투자기업]씨너지, 132억 프리A 브릿지 투자 유치
- [아이지넷, Road to IPO]'보험+핀테크' 결합…인슈어테크 1호 상장 노린다
- [VC 투자기업]빅오션이엔엠, 뮤지컬 제작사 T2N미디어 인수
- 한화생명,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HUG 금리 여파 '촉각'
- HS효성첨단소재, 3년만에 '공모채' 노크…차입만기 늘린다
- [IB 풍향계]위기설 '해프닝' 롯데, 조달 전선 영향은
손현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대주전자재료, '오너가 절반 참여'…사외이사 파워는 미약
- [2024 이사회 평가]흥아해운, 입김 센 경영진…내부거래 견제 '낙제점'
- [IPO 모니터]달바글로벌, 고심끝 '코스피행'…조단위 밸류 기대감
- [Market Watch]"직상장 어렵다"…대형 증권사 스팩합병 사활
- [Rating Watch]기로에 선 이마트24, '이마트 보증' 효과 볼 수 있나
- [2024 이사회 평가] 카페24, 감사위원회 구성 눈길…체계 개선 나설까
- [Rating Watch]HMM, 한신평 '긍정적' 아웃룩 획득…타 신평사도 동참할까
- [IB 풍향계]대신증권, IPO 뒷심 발휘…막판 예심청구 '잇달아'
- [thebell note]'공기업' HUG의 숙명
- '금융당국 우려' HUG, 신종자본증권 재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