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시냅틱인베,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 나서 설립 3년 만에 도전…헬스케어 부문 성과 '눈길'
조세훈 기자공개 2021-12-16 08:40:10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5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이하 시냅틱)가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투자로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군인공제회 루키리그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드레이징에 탄력을 받고 있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PE분야 루키리그 위탁운용사로 시냅틱과 이니어스PE를 선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와 휘트린씨앤디-멜론파트너스 등 4곳이 각축전을 벌였다. 시냅틱은 군인공제회를 시작으로 500억~1000억원 가량의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냅틱은 2018년 10월 아주캐피탈 출신인 김병준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F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IB부서를 거쳐 아주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1년 아주캐피탈에 합류한 뒤 투자 부문을 전담하며 LP(투자자)로 적극 활약하며 기업금융부문을 '캐시카우' 조직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다. 현재 운용인력은 김 대표를 포함해 김진원 상무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시냅틱은 설립 직후 헬스케어 O2O(Online-To-Offline)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다. 설립 전부터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 다양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2019년 녹십자가 중국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세운 녹십자그룹 홍콩법인에 211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초 국내 1위 전자의료기록(EMR) 업체 유비케어를 녹십자와 함께 지분 52.65%를 2088억원에 공동 인수했다. 앞서 녹십자헬스케어에 12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도 했다. 이밖에 펫산업 관련 벤처회사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뿐 아니라 엑시트(투자금 회수)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중순 케어랩스에 대해 일부 콜옵션과 장내매도로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2019년 11월 메디베이트파트너스와 공동 투자한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코그네이트 역시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시냅틱은 11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코그네이트의 인수합병(M&A) 자금을 제공했다. 올해 코그네이트가 1조원 넘는 몸값에 매각되면서 시냅틱은 두 자릿수의 내부수익률(IRR)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냅틱은 내년까지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하고 헬스케어 산업을 넘어 성장성이 돋보이는 섹터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안정적인 블라인드펀드 운영을 위해 내년 2명 정도의 운영인력을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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