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SBA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비욘드넥스트, 채식 소비 문화 확산 선도 '기대주'내년 채식지향인 위한 통합 앱 론칭, 소풍벤처스 초기부터 동행
양용비 기자공개 2021-12-22 07:10:42
[편집자주]
서울창업허브 성수는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서울창업허브 3개 거점 중 하나다. 임팩트 생태계 활성화라는 막중한 임무를 받고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는 처음으로 국내 민간 협업 플레이어와 손잡고 임팩트 기업 보육에 나섰다.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주도하는 플레이어와 성과, 목표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6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식 큐레이팅 플랫폼 기업 비욘드넥스트가 채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식당 안내, 경험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채식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비욘드넥스트를 집중 관리하며 액셀러레이팅하고 있는 곳은 소풍벤처스다. 2019년 시드 투자를 진행한 소풍벤처스는 비욘드넥스트의 사업 방향성과 미션에 대해 함께 점검하면서 성장 과정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채식한끼, 쇼핑몰+콘텐츠 통합 앱으로 재탄생
비욘드넥스트는 넥슨코리아 연구원 출신인 박상진 대표가 2017년 11월 창업한 기업이다. 채식을 지향하는 사람들을 위한 쇼핑몰 ‘채식한끼몰’과 애플리케이션(앱) ‘채식한끼’를 운영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채식한끼에선 채식인을 위한 식당 안내와 경험 등을 공유한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채식 식당 수는 4400여개에 이른다. 등록된 메뉴 수만 1만8000여개다. 쇼핑몰을 통해 약 300여개 채식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을 이용한 누적 회원만 11만 명이다.
내년 초 비욘드넥스트는 채식한끼와 채식한끼몰을 합친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론칭할 예정이다. 통합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되면 채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도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된다.
박 대표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에선 채식 레시피 콘텐츠와 채식 챌린지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채식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즐겁게 채식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욘드넥스트의 지향점은 채식 소비 문화 확산을 통한 임팩트 창출이다. 한 끼 식사를 채식으로 대체하면 다양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한 끼당 탄소배출량이 3~4kg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기후변화를 대응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한 명이 하루에 한끼를 1년 동안 채식한다면 1095~1460kg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만약 10만 명이 이와 같은 노력을 한다면 소나무 최대 365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내년 비욘드넥스트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계기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자금 유치를 통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더 많은 상품과 데이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전략적투자자(SI) 유치에 공을 들일 예정이다. 채식 시장에 진출한 제조 기반의 대기업과 함께 시장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그는 “대기업 제품이 채식 지향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향후 플랫폼을 글로벌 론칭해 해외 채식 지향자에게도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풍벤처스, 피드백 통해 방향성 정립 ‘어시스트’
비욘드넥스트는 많은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발전하고 있다. 특히 2019년 시드 투자를 단행한 소풍벤처스는 초기부터 동행한 파트너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다. 사업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주거나 비욘드넥스트가 추구하는 미션을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비욘드넥스트가 창출하는 사회적 임팩트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피드백을 보내주고 있다”며 “피드백은 사업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외부팀을 소개해 주거나 협업을 도와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소풍벤처스는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함께 하는 ESG 콜라보레이션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집중 보육할 기업으로 비욘드넥스트를 낙점하기도 했다. 서울창업허브 성수와 SK텔레콤, 한양대, 우리금융지주 등의 협력과 함께 외부 네트워크 강화, 멘토링 확대 등으로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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