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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한진, 최대 10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두달만에 채권시장 찾아…내년 1월 만기도래 규모 600억 상회

이상원 기자공개 2021-12-22 07:44:2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0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이 두 달만에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최대 1000억원을 조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내년 1월 자금 확보를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발행 업무를 총괄할 대표 주관사단 선정을 비롯해, 규모, 만기, 가산금리, 수요예측 시점 등을 논의하고 있다.

모집 규모는 최대 1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트랜치(만기구조)는 이전 사례를 감안해 2·3년물로 구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 대부분은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월 발행한 648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가 내년 1월 30일 도래한다. 금융 당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원활한 부채 상환을 위해서 가급적 1000억원은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2014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단골손님이다. 앞서 지난 7월 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약 3배에 육박하는 17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당시 조달한 자금은 차세대 택배시스템, 전기차 구입 등 ESG 시설투자, 회사채 차환 등에 사용했다.

이어 11월에도 400억원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하이일드급을 감안해 미매각 우려도 나왔지만 두 차례 수요예측 결과 모두 매우 만족스러웠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10월 ㈜한진의 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실적 회복, 보유자산 매각으로 수익 창출력이 확대되며 양호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는 점을 감안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이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도 분석했다. ㈜한진은 택배부문에서 처리물동량 기준 국내 2~3위의 우수한 시장 지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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