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운용, 자산관리 역량 키운다...‘GIS센터’ 신설 추진 자산배분 모델 개발·펀드 운용 목적, 내년초 출범
윤기쁨 기자공개 2021-12-23 08:21:3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2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이 자산배분 솔루션을 전담하는 별도 조직을 신설한다.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해 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퇴직연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B운용은 내년 초를 목표로 GIS센터 출범을 준비 중이다. 자산배분 모델 개발과 솔루션 자문, 리서치 제공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펀드 라인업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체적으로 글로벌 우량자산을 발굴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는 구상이다.
DB운용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신설된 상태는 아니지만 조직 구성을 준비하는 단계”라며 “센터장 선정과 근무일 등을 조율 중인데 구체적으로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운용, 우리운용 등 다수 운용사들이 관련 본부를 신설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 EMP(ETF매니지드포트폴리오), TDF(타겟데이트펀드) 등 자산배분형 펀드 투자가 보편화된 영향이다.
자산배분형 펀드는 각 운용사에서 설계한 자산배분 모델에 따라 국가·자산별(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로 분산 투자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는 데 유리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손쉽게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현재 DB운용이 운용 중인 자산배분형 펀드는 2016년 설정한 ‘DB글로벌자산관리솔루션’ 한 개뿐이다. 대체투자 관련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들을 담았다.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변동성 관리와 거래가 용이하다. 운용 규모는 68억원 수준이다.
다만 해당 펀드는 이피아이어드바이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투자자문을 받고 있다. 국내와 해외거래소에 상장한 ETF와 종목 추천 등을 조언하는 역할이다. 자체 자산배분 모델을 개발하면 비용 절감을 비롯해 보다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게 된다.
GIS센터 신설은 퇴직연금 시장 선점을 위한 조치로도 풀이된다. 내년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으로 퇴직연금(IRP) 가입자가 운용지시를 하지 않아도 운용사는 사전에 정한 방법에 따라 연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TDF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고되면서 운용사의 역량도 중요해졌다. TDF는 고객의 은퇴연령 등을 고려해 생애주기에 따라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주는 자산배분 펀드다.
DB운용의 AUM은 20일 기준 15조7402억원 규모다. 대표 펀드로 ‘DB글로벌차세대모빌리티‘, ’DB글로벌핀테크‘, ’DB바이오헬스케어‘, ’DB정통크레딧‘, ’DB차이나바이오헬스케어‘ 등을 운용 중이다. 2011년부터 오재환 대표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푸드테크에 진심' 롯데벤처스, 투자재원 확충 시동
- [thebell interview/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박동하 “코스모비로 우주와 인간 가까워지기를”
- [모태 2024 2차 정시출자]‘AC전용' 스포츠출발, 상상이비즈 '연속 GP' 도전
- '오스템임플란트 볼트온' MBK-UCK, 브라질 임플란트 3위 업체 인수
- '주주환원 강화' 케이카, 1분기 실적 주목
- 가보지 않은 길 'ARC' 셀비온-앱티스 맞손, 독성에 도전
- [여전사경영분석]BNK캐피탈, 순익 반등에도 수익성 제고 과제 여전히
- [은행경영분석]권재중 BNK금융 CFO 첫 성적표 'CET1 12%대' 진입
- 마이금융파트너, 신계약 성과에 2년째 매출 급증
- [여전사경영분석]문동권식 수익다변화 전략 적중…신한카드, 순익 회복 시동
윤기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대신운용, 3개월만에 1.4조 유입…채권형 성과
- NH아문디, 글로벌 인프라 펀드 청산 '성공'
- 이지스운용, 아마존 물류센터 캐쉬트랩 발동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한화운용, '이사 선임·자사주 취득' 주주제안 일부 반대
- [thebell interview]"일본 부동산·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목표"
- OCIO에 눈돌리는 창투사…시장 활황 이끌까
- 세번째 'VOYAGE' 론칭 보고펀드, '흥행예감'
- 다올운용 라인업 확대 '총력'…해외재간접 펀드 출시
- [2분기 추천상품]불안한 시장 "소나기 피하자" 고배당·공모주 전면배치
- 삼성운용, 삼성벤처 DB 굴린다…OCIO 펀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