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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서스운용 신임대표, 최대주주 HMG와 인연 회자 김한모 회장과 고교동창…NH증권 시절 지분 투자 지휘

윤기쁨 기자공개 2021-12-29 08:25:3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8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칸서스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이 내정되면서 최대주주인 HMG 김한모 회장과의 관계도 재조명 받고 있다. 김연수 본부장과 김한모 회장은 고등학교 동창으로 2019년 칸서스운용 인수를 주도한 주역들이기도 하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운용은 김연수 NH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내달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친 후 공식 대표로 취임할 예정이다.

2000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입사한 김연수 본부장은 인수금융과 대체투자 부문 1세대로 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통한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과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업무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사내 고액연봉자(14억원)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칸서스운용의 최대주주인 HMG 김한모 회장과 김연수 본부장의 관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3분기 기준 HMG는 칸서스운용의 지분을 74.79%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NH투자증권은 2대주주로 지분율은 9.84%다.

둘 사이의 인연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부동산 개발기업인 HMG는 전략적투자자(SI)로, NH투자증권은 재무적투자자(FI)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칸서스운용 인수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은 칸서스운용이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에 70억원을 투자했다. HMG와 NH투자증권이 각각 50억원, 20억원을 넣어 지분율 40%, 16%를 확보했다.

당시 양측 컨소시엄에서 칸서스자산운용 인수를 주도했던 실무자는 HMG 김한모 회장과 NH투자증권 김연수 금융본부장이다. 이 두 사람은 광주 대동고등학교 출신으로 각별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금융권 인사에 김용범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허영택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최동수 우리금융 부사장, 정규일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대동고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뿐만 아니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유력 정치권 인사 상당수도 광주 대동고 출신이다.

시장에서는 컨소시엄 구성에 김한모 회장과 김연수 본부장의 친분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칸서스운용 최대주주인 HMG가 신임 대표이사로 김연수 본부장을 선임한 배경도 이러한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올해 6월 칸서스운용은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면서 김연수 본부장을 영입하기 위한 사전 채비도 마쳤다. 본부 신설과 동시에 적임자로 일찍부터 인수금융과 대체금융 부문에서 이름을 알린 김연수 대표를 염두에 뒀을 것이란 추측도 나온다. 대체투자본부를 통해 칸서스운용은 부동산, 프리IPO, 기업회생, 부실자산 투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칸서스운용은 2004년 김영재 회장이 한일홀딩스와 허동섭 한일시멘트 전 회장과 함께 설립했다. 그러나 한일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칸서스운용 지분을 처분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2015년 이후 DGB금융지주, 웨일인베스트먼트, 고든앤파트너스 등과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모두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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