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우리펀드서비스, 칸서스·코람코 러브콜에 '급성장'[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사무관리사 수탁잔고]스카이펀드 1.3조 확대…신한아이타스 1위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13 07:35:0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1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펀드서비스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칸서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의 사무관리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2021년 상반기 부동산 펀드 관리 잔고를 대폭 확대했다. 상반기에만 부동산 펀드 관리 잔고를 3조7000억원 늘리며 상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관계사인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잔고를 꾸준히 넘겨 받으며 사세를 키우고 있다.사무관리업계 1위인 신한아이타스는 부동산 펀드 리그테이블에서도 사무관리 잔고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부동산 펀드 중 4분의 1을 신한아이타스가 관리하고 있다. 다만 30조원의 벽이 깨지며 2위 국민은행과의 격차가 줄었다.
◇칸서스·코람코운용 품은 우리펀드서비스, 부동산펀드 관리잔고 견인
더벨 부동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설정원본을 기준으로 국내 부동산 펀드의 사무관리수탁고는 115조79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사무관리수탁고는 111조5660조원으로 6개월만에 4조2000억원 가량이 늘었다. 전년동기와 104조9700억원과 비교하면 10조원 이상 순증했다.
우리펀드서비스가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상반기만에 수탁고를 3조7000억원 늘리며 관리 잔고를 가장 많이 확대한 사무관리사가 됐다. 2위와의 격차도 2조3500억원으로 다른 자산운용사의 성장세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부동산 투자 비중이 높은 칸서스자산운용,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계약을 체결한 영향이 컸다. 3월 말 영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칸서스자산운용의 사무관리 순자산총액은 3조1700억원, 코람코자산운용은 4조1900억원으로 나타났다. 칸서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 모두 부동산 투자 펀드를 다수 설정하고 있다. 오피스 빌딩과 해외 부동산, 물류센터 등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칸서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은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맺어왔지만 최근 우리펀드서비스와 신규계약을 체결하고 관리잔고를 순차적으로 이관하고 있다. 우리펀드서비스와 칸서스운용의 계약은 우리펀드서비스 창사 이래 첫 입찰공고에 의한 선정이다. 6월 잔고 이관이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잔고가 우리펀드서비스를 빠져나갔지만 축소세보다 성장폭이 더 가팔랐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관계사인 스카이펀드서비스로 펀드 관리 잔고를 이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스카이펀드서비스의 성장폭만큼 우리펀드서비스 등의 잔고가 줄었다.

◇스카이펀드서비스, 관계사 이지스운용 전폭지원에 급성장
스카이펀드서비스는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잔고와 정비례하게 성장하고 있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상반기 동안 1조3298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더 관리하게 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사무관리 서비스가 이관된 영향이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지난해에만 5조6500억원의 수탁고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우리펀드서비스와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신한아이타스 등에 맡긴 잔고를 스카이펀드서비스로 옮기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를 모두 스카이펀드서비스가 관리하게 되면 중상위권 사무관리사로 도약할 수 있었다. 6월 말 현재까지 스카이펀드서비스가 관리하는 부동산펀드 잔고는 6조98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순자산총액은 19조1154억원이다. 스카이펀드서비스 관리 잔고가 아직 이지스자산운용 펀드 순자산의 3분의1 수준인 만큼 성장여력이 남아있다.
스카이펀드서비스의 부동산 펀드 사무관리 잔고는 8월 9일을 기준으로 10조6423억원까지 늘었다. 순자산은 11조4840억원에 육박한다. 한달 반 동안 3조8000억원이 순증한 셈이다. 상반기 잔고를 가장 많이 확대한 우리펀드서비스가 6개월간 3조7000억원을 끌어모은 것과 비교하면 한달 반 만에 이 수치를 뛰어넘었다.
스카이펀드서비스의 부동산 펀드 관리잔고 순위는 6위로 유지됐다. 성장폭이 가팔라 하반기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6월 말을 기준으로 5위 사업자인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지만 최근 부동산 펀드 관리잔고 10조원을 넘기며 격차를 크게 좁혔다.
◇신한아이타스, 잔고 1위 지켰다…국민은행 턱밑추격
사무관리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가 부동산펀드 부문에서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상반기 전체 부동산 펀드 관리 잔고 115조7952억원 중 신한아이타스가 29조4867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전체 부동산 펀드 중 25.46%를 신한아이타스가 관리하는 셈이다.
계열사인 신한대체투자자산운용을 포함해 가장 많은 자산운용사가 신한아이타스를 선택했다. 신한대체투자운용의 부동산펀드 잔고는 6월 말 기준 1조8900억원으로 모두 신한아이타스가 관리하고 있다.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마스턴자산운용, 메리츠대체투자운용 등이 신한아이타스의 고객사로 등재돼 있다.

다만 30조원의 벽이 깨지며 차순위와의 격차는 줄었다. 신한아이타스의 부동산 펀드 관리잔고가 1조3000억원 줄어든 데 따랐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과 신한아이타스의 부동산펀드 관리 잔고 격차는 7조3000억원이었지만 이번 상반기 5조9500억원까지 축소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0조원가량 차이가 났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계속 좁혀지고 있다. 신한아이타스는 리츠 시장 선점 등으로 잔고 하락세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2위 국민은행의 부동산펀드 관리 잔고는 23조5294억원으로 지난해 말 잔고인 23조5772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사무관리사와 마찬가지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잔고가 이탈했는데도 규모가 축소되지 않았다.
국민은행에 사무관리서비스를 100% 위탁하는 엘비자산운용이 성장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엘비자산운용은 부동산과 사회기반시설(SOC) 등 대체투자에 중점을 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엘비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잔액은 6월말 1조7880억원으로 늘었다. 순자산총액은 1조884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6500억원 규모의 성수동 오피스빌딩, 920억원 규모의 이천시 물류창고 투자 펀드를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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