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NH 선두 수성-KB 턱밑 추격, PBS 순위다툼 '치열'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③계약고 9조대 유지…2위와 점유율차 0.65% 불과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11 08:18:3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0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2021년 마지막 달 프라임브로커(PBS) 계약고 1위를 수성했다. 11월 KB증권을 제친 NH증권은 9조원대 계약고를 유지하며 최상위 사업자의 자리를 지켰다.

KB증권DMS 12월 계약고를 2000억원 이상 늘리며 NH증권을 바짝 추격했다. 같은 기간 NH증권이 300억원을 확대하며 격차가 좁아졌다. NH증권과 KB증권의 점유율 차이는 0.65%에 그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국내 증권사 PBS 사업자의 전체 헤지펀드 계약고는 36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 전과 비교해 2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파이는 크게 늘어나지 못했다. 소폭의 성장세 속에서도 PBS 사업자별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11월 KB증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NH증권은 최상위 사업자의 지위를 유지했다. 계약고는 9조980억원, 점유율은 24.90%다. 지난달 점유율과 계약고는 24.8%, 9조660억원으로 점유율과 계약고 모두 상승했다.

NH증권은 사모펀드 사태로 PBS 사업자들이 주춤한 사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며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11월 계약고를 5600억원 이상 늘리며 KB증권과 삼성증권을 크게 따돌렸다.

1위는 지켰지만 12월 한달간 큰 폭의 성장세는 이루지 못했다. 한달 사이 계약고 순증액이 320억원에 그친다. 유입고가 큰 픽스드인컴형이 아니라 주식형에서 자금이 들어온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퀸즈가드자산운용의 '퀸즈가드 하이일드 일반사모투자신탁 4호'와 VIP자산운용의 'VIP Deep Value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VIP Core Value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NH증권의 PBS 계약고를 견인했다. 각각 300억원과 294억원, 277억원이 늘었다.

스카이워크자산운용의 '스카이워크 알파-X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스카이워크 알파-X펀드는 전체 헤지펀드 시장에서 12월 한달간 설정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839억원) 상품이다. 설정액 축소 상위권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플러스일반사모투자신탁4호'와 '미래에셋스마트Q글로벌헤지포커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도 NH증권의 PBS를 이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KB증권은 2078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NH증권을 바짝 따라잡았다. 계약고는 8조8576억원, 점유율은 24.25%다. NH증권과의 계약고 차이는 2024억원이다. KB증권이 12월의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한달 만에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교보증권의 픽스드인컴 펀드와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의 펀드가 효자 노릇을 했다. 교보증권의 '노블원 인컴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전월대비 1550억원을 더 끌어모았다. 전체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서 12월 한달간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펀드다. '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75-2호'와 '하나대체투자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75-1호'도 전월대비 각각 502억원씩 설정액을 확대했다.

삼성증권도 전월대비 계약고를 크게 늘렸다. 삼성증권은 12월 한달간 2065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11월에도 계약고를 전월대비 3389억원 확대한 바 있다. 두달 만에 5500억원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룬 셈이다.

교보증권의 채권형 펀드가 삼성증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교보증권 채권솔루션1 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교보증권 채권솔루션2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설정액이 각각 793억원, 370억원 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한달 사이 3100억원이 줄면서 계약고가 5조원에 미치지 못했다. 전월(11월) 5조1180억원을 기록하던 계약고는 12월 4조8080억원으로 주저앉았다. 펀드 개수는 367건에서 356건으로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과 계약을 맺은 펀드 중 전월대비 두자릿수 이상 설정액을 늘린 펀드는 10종에 불과하다.

신한금융투자의 계약고 축소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 PBS 비즈니스를 사실상 중단한다고 고지하고 사업을 축소하는 중이다. 한달 만에 2286억원이 빠져나갔다. 펀드 개수는 99개에서 77개로 축소됐다.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가교 운용사인 웰브릿지자산운용 등 일부 자산운용사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고객사가 신한금융투자와 계약을 끝낼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