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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컨소시엄, 두산건설에 400억 추가 수혈 CB 발행 통해 총 2900억 회사로 유입, 현금 대폭 증가 효과

이정완 기자공개 2022-01-24 07:37:3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09: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건설 최대주주로 등극한 사모펀드(PEF)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전환사채(CB) 발행에 참여해 4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두산건설 인수 계약 때부터 예정됐던 CB 발행으로 총 2900억원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덕분에 두산건설은 현금 곳간을 당분간 풍족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은 400억원 규모 CB를 사모 형태로 발행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5%, 만기이자율은 6.5%다. 사채 만기일은 2025년 1월인데 2023년 1월부터 2025년까지 전환 청구가 가능하다. 전환가액인 1369원은 지난해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했을 때의 신주 발행가액과 동일하다.

이번 CB 발행은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두산건설 인수 계약을 맺을 때부터 계획을 세워뒀던 절차다. 지난해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내세운 인수 주체 더제니스홀딩스는 2500억원 규모 두산건설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증자 후에는 6개월 내에 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추가 조달할 예정이었다. 인수 종결 후 한 달 만에 속전속결로 CB 발행이 이뤄진 셈이다.

인수 구조를 살펴보면 우선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1380억원, 이전 최대주주 측이던 두산그룹 부동산 개발 자회사 디비씨가 1200억원을 출자해 위브홀딩스 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후 위브홀딩스 유한회사가 2580억원, 두산중공업이 두산건설 보통주 8200만5761주와 우선주 564만9462주를 현물출자해 더제니스홀딩스를 세웠다.

더제니스홀딩스는 유상증자를 통해 두산건설 지분 54%를 취득했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에는 큐캐피탈파트너스를 비롯해 신영증권PE, 우리PE, 유진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속해있다.

두산건설 인수구조(출처=한국기업평가)

큐캐피탈 컨소시엄은 두산건설을 매입할 때 먼저 2500억원이 자본으로 유입되게 만든 뒤 CB 형태로 400억원이 추가 투입되는 구조를 짰다. CB를 인수금융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수 계약 당시 투자자와 논의 끝에 이 같은 전략을 세웠다. 인수금융 투자자 입장에서도 5%에 달하는 표면이자를 받을 수 있어 투자 매력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CB 발행 덕에 두산건설은 유상증자 때 회사로 들어온 2500억원 외에 400억원이 추가로 생기게 됐다. 덕분에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산건설은 지난 수년간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을 쏟아 왔다. 2015년 연결 기준 1조원이 넘던 순차입금은 구조조정 및 사업부 매각 작업 덕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994억원까지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유상증자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하면서 2500억원이 한 번에 유입돼 1500억원 순현금(현금성자산-총차입금)을 기록하게 됐다. 부채비율 역시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29%에서 200% 중반으로 낮아졌다. 큐캐피탈 컨소시엄이 오는 24일 전환사채 납입을 마치면 두산건설의 순현금은 약 20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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