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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오너 4세 '허치홍' 존재감 커진다 '서울 수도권' 관할 편의점1부문장 등극, 초고속 승진 '효율화' 핵심조직 맡아

이효범 기자공개 2022-02-04 06:50:1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3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그룹의 오너 4세인 허치홍 GS리테일 상무(사진)가 반년여 만에 보직을 변경했다. 최근 편의점 영업조직 효율화를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하면서 그가 편의점1부문장을 맡게됐다. 총 8개 편의점 영업부문을 최근 6개로 줄인 가운데 기존 1부문장이 GS네트웍스 대표이사로 선임된데 따른 인사다. 이로써 허 상무가 GS리테일 내에서 점차 입지를 넓혀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허 상무는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 이후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편의점1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GS그룹 오너 4세로 허진수 GS칼텍스 의장의 장남이다. 1983년생으로 미국 보스톤대학교(Boston University) 관광학과를 졸업하고 GS글로벌을 거쳐 2016년 GS리테일로 이동했다.

허 상무는 2019년말 상무보로 승진해 신사업추진실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1년 뒤인 2020년 연말 상무로 승진하면서 GS리테일의 핵심인 편의점 영업 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편의점 사업은 GS리테일의 핵심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7조1112억원 가운데 편의점 사업에서 창출한 매출액은 5조3892억원으로 75%를 넘게 차지한다. 2020년 기준으로도 편의점 사업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78%를 웃돌았다.

GS리테일은 지역별로 나뉜 각 부문을 통해 전국 편의점을 관리한다. 2020년 연말께 개편을 통해 기존 4개 부문으로 나눴던 지역별 구분을 8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당시 허 상무가 맡았던 직책은 편의점5부문장이다. 주로 충청권역과 경기도 수원 일대를 담당하는 조직이었다.


허 상무는 지난해 상반기 편의점2부문장으로 자리를 바꿨다. 주로 서울 강서지역과 경기도 인천지역의 편의점을 관할한다. 지난해 홈쇼핑과 통합한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채널을 주도하는 플랫폼BU 산하에 편제됐다.

GS리테일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 이후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그 일환으로 편의점 영업조직을 8개부문에서 6개부문으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1부문장이었던 김성기 상무는 GS네트웍스 대표로 이동했다. 편의점2부문장이었던 허 상무가 편의점 1부문장으로 발탁됐다.

영업조직이 6개부문으로 줄어든 만큼 1개부문이 커버하는 영업영역은 더욱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1부문은 원래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을 커버하는 영업조직이었다. 그러나 이번 개편 이후 기존 허 상무가 맡고 있던 서울 강서지역과 경기도 인천지역을 주로 맡게 됐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허 상무는 2020년말 상무보로 임원배지를 단 이후 1년 만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했다. 신사업부터 핵심인 편의점 영업까지 다양한 보직을 경험하면서 회사 내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가 편의점 영업 조직을 맡게 된지 1년이 지난 만큼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허 상무가 편의점1부문장을 맡게 됐지만 2부문장 시절과 역할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며 "조직개편 과정에서 편의점 관리를 효율화하기 위해 각 부문별 관할 지역을 재정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허 상무가 맡고 있는 영업지역이 1부문으로 재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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