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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차기 리더는]이원덕 수석부사장, 트렌드 걸맞는 전략 사례들 '눈길'우리원뱅킹 브랜드 도입, RPA 활성화…직관력 상당, 금융변화 대응력 '인정'

김현정 기자공개 2022-02-08 07:37:3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7일 1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원덕 우리금융지주 수석부사장(사진)이 자회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들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뛰어난 직관력’에 있다. 오랫동안 날카로운 직관을 바탕으로 한 시의적절한 전략을 내놓으며 우리금융의 굵직한 이슈를 도맡아 처리해왔다.

우리원(WON)뱅킹 브랜드 도입과 RPA 활성화, 전자문서 확산 등 은행에서 트렌드를 앞선 전략을 추진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추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유연한 방향을 제시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7일 우리금융 이사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 수석부사장은 직관력을 보유해 전략이나 비전 세팅에 상당한 강점이 있는 인물로 자추위에서 평가됐다”며 “추후 은행에 변화가 많을 시점인 만큼 이 수석부사장의 해당 역량이 빛을 발할 것이란 얘기가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최근 들어 금융권에선 전략가들이 주목은 받고 있다. 플랫폼 시대를 맞이하면서 전통 은행들 뿐 아니라 빅테크까지 경쟁 상대로 떠오르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대가 됐다.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지 못하면 도태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시중은행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 수석부사장은 2016년 민영화 작업, 2018년 지주사 설립, 2019년 푸본생명 블록딜, 2021년 예금보험공사 잔여지분 매각 등 큰 이슈들을 주도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런 굵직한 이슈들 뿐 아니라 은행 전략기획 임원 시절의 숨은 공적도 많다. 내부 임직원들은 그를 급변하는 금융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트렌디한 전략을 내놓은 장본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 수석부사장은 우리금융 지주사 전환 전 오랫동안 은행에서 경영기획을 담당했다. 2013년 전략기획부 부장, 2015년 전략사업부 본부장, 2016년 미래전략부 본부장, 2017년 미래전략단 상무, 2017년 경영기획그룹장 상무, 2018년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 등이 모두 그의 지난 행적들이다.

‘우리WON뱅킹’ 브랜드 도입이 그의 대표적 공적이다. 우리WON뱅킹은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을 담은 우리은행의 대표 모바일뱅킹이다. 현재 가입자 1900만명을 넘어서며 우리은행 디지털 전환의 핵심 채널로 자리하고 있다. 이 수석부사장이 해당 스토리를 만든 장본인으로 전해진다.

업무프로세스자동화(RPA)을 행내 활성화시켜 본부 BPR(업무프로세스재설계)센터 업무의 자동화를 추진한 것도 그가 주도했던 일이다. 이 밖에 전자문서를 전행으로 확산시켜 대고객 접수서류를 축소하기도 했다. 해당 사례들은 행내 효율적인 문화를 확산시키고 업무 경비를 절감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 수석부사장이 과거 그룹의 굵직한 이슈들을 처리한 것이 회자되고 있지만 디지털에 걸맞는 은행 문화를 만드는 데도 큰 역할을 한 바 있다”며 “그가 디지털 전략에도 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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