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터너티브운용, 비대면 앱 ‘펀드고’ 론칭한다 계좌 개설·펀드 가입 간소화, 직판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김시목 기자공개 2022-02-09 08:11:5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8일 10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딜’ 사모펀드로 이름을 알린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비대면 애플리케이션(앱) ‘펀드고(펀드GO)’를 론칭한다. 앱에서 계좌 개설을 비롯 자사 사모펀드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구조다. 사모펀드 한파 후 직판 비즈니스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의 후속 서비스다.8일 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3월말 ‘펀드고’ 베타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해부터 채용한 8명의 개발자와 전문 디자이너가 투입돼 비즈니스에 공을 들여온 결과물이다. ‘펀드고’를 통하면 현장 방문없이 비대면으로 펀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앱은 네이버 예약시스템과 같은 'PB 예약 상담', 대주주가 직접 매도를 타진할 수 있는 '블록딜 관련 기능'이 탑재된다. 펀드 투자자 조사 등 수요예측에 고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능도 더해져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행보는 공을 들여온 직판 비즈니스의 연장선이다. 그동안 펀드 가입때마다 지점을 방문해야하는 번거로움 탓에 자산가들의 비대면 수요는 갈수록 증가했다.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 다수가 여러 차례 투자 경험이 있는 만큼 물리적 어려움은 없는 편이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설립 후 블록딜 투자를 주력으로, 딜이 있을 때 자금을 단기에 모아 투자를 진행한 뒤 펀드를 청산하는 식으로 성과를 쌓아왔다. 만기 5주짜리 블록딜 펀드 등을 출시하면서 PB센터에서 꾸준히 자금을 유치했다. 이후 공모주 투자도 병행했다.
하지만 2019년 불어닥친 사모펀드 한파는 기존 비즈니스 방식의 한계를 절감할 수 밖에 없었다. 자산가들은 물론 판매사들이 보수적 스탠스로 돌아서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단기 운용 상품이 즐비한 얼터너티브자산운용 입장에선 외형 축소 수순이 불가피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빠르게 직판 사업에 뛰어들었다. 코스콤을 통한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속도를 냈다. 코스콤 전산시스템을 통한 계좌개설 후 자금을 펀드에 넣으면 한국증권금융에 예치, 추후 투자가 진행되면 수탁은행으로 옮겨가는 구조다.
장외주식 중개거래 사업을 하는 제이스톡과의 협업 역시 시장 한파를 벗어나기 위한 돌파구 차원이다. 앞서 이동욱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대표가 별도 법인을 통해 제이스톡 인수를 마친 후 서비스 재개에 나선 가운데 비상장 주식 자문 서비스 등도 모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절차가 강화된 점을 감안해 6개월 정도 걸렸다”며 “최근 판매사 확보 난항, 비대면 확대 기류 등을 모두 전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고객 기반 서비스에서 중장기적으로 저변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2018년 자문사로 시작해 이듬해 사모펀드 운용사로 변신했다. 사모펀드 시장 한파로 펀드 설정액(AUM)은 감소 국면이지만 직판 등 신규 비즈니스 성과로 순이익 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직판 서비스를 통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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