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0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철강재 제조업체 제일제강이 지난해 매출을 2배 늘리며 외형성장을 이뤘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은 전날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8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53억원을 달성해 흑자로 돌아섰다.

철강 경기 회복세와 내부 경영쇄신이 어우러진 결과다. 지난해 철강 경기 회복세로 철강 수요가 증가했다. 중국의 감산으로 판매가격도 올랐다. 자체 생산수율 강화와 제조공정 효율성을 개선해 이익률도 끌어올렸다.

제일제강 주력 제품은 연강선재다. 옷걸이, 못, 철망, 스프링 등 생활용품부터 건축·교량 등 토목자재와 자동차·조선 업계에 널리 사용된다.

올해도 철강사업에 집중해 매출을 늘려갈 예정이다. 지난달 기존 5.5mm 선재 외에 7mm 선재룰 출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제일제강 관계자는 "올해 철강 수요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일부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해 생산능력이 안정됐고, 비축·공급처 다변화로 원자재 수급에도 문제가 없어 올해 상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