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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캐피탈, 석달만에 장기 CP 발행 운영자금 1500억 조달, 금리상승기 발행 편의성 감안한 듯

이상원 기자공개 2022-02-14 07:36:19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0일 16: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캐피탈이 장기 기업어음(CP)을 발행한다. 지난해말 장기 CP 시장에 데뷔한 이래 3개월만에 다시 찾은 셈이다. 자금 조달 수단 다각화 효과와 함께 금리 상승으로 조달 편의성이 높은 장기 CP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캐피탈은 오는 18일 15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별로 3년물, 3.5년물, 4년물 각각 500억원씩 구성했다. 대표주관사로는 부국증권을 선정했다. 부국증권은 이 외에도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과 함께 인수단으로도 참여한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이번 CP의 단기신용등급을 'A1'으로 제시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며 우수한 자산건전성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적인 이익창출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기 CP의 할인율은 3년물 연 2.698%, 3.5년물은 연 2.705%, 4년물의 경우 연 2.709%로 책정했다.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보다 낮다. 실제로 3년물은 31bp, 3.5년물과 4년물은 각각 23bp, 25bp 낮은 수준이다. 다만 최종 할인율은 청약일로부터 2영업일 전에 결정된다.

이로써 할인율과 발행제비용 등을 감안하면 NH농협캐피탈이 실제로 조달하는 금액은 약 1358억원이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기업어음증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대출금 등 운영자금으로 총 1082억원, 회사채 상환으로 276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발행제비용을 비롯해 부족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캐피탈은 이번 발행에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1500억원의 장기 CP를 발행했다. 따라서 이번 발행분까지 합치면 전체 누적 발행액은 3000억원이다.

자금 조달처를 다각화하기 위해 다른 캐피탈사와 마찬가지로 회사채가 아닌 장기 CP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상대적으로 편리한 장기 CP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NH농협캐피탈은 2007년 클레리언 모기지로 설립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2008년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편입됐다. 2012년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 개편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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