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잔여지분 블록딜…거버넌스 유지에 방점 잔여지분 3.6%, 과점주주 추가 유입 가능성 '0'…락업 2개월, 추후 매각방식도 논의중
김현정 기자공개 2022-02-14 07:30:26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이 3.6%로 떨어지면서 예보 지분을 통한 우리금융에 추가 과점주주 유입 가능성은 제로가 됐다. 현재 지배구조 체제를 존중한다는 관점에 입각해 매각 방침을 정해왔다.두 달의 블록세일매각제한기간(lock-up)이 걸려있는 만큼 추가 지분 매각은 그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적자금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으로 여러 방식이 논의되고 있지만 나머지 절차 역시 블록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예보는 11일 주식시장 개장 전 우리지주 지분 2.2%(1586만주)를 1만5084원에 블록딜로 처분했다. 총 매각대금은 2392억원가량으로 예보 지분은 5.8%에서 3.6%로 낮아지게 됐다.
이번 블록딜 처분가액은 전날 종가 대비 3% 할인율이 적용됐다. 예보가 당초 제시한 할인율은 최소 0%에서 최대 3%였던 만큼 가장 높은 할인율에서 거래가 됐다. 물량 역시 당초 내놓았던 최대 물량 3%는 다 채우지 못하고 2.2%에서 마무리됐다. 최근 우리금융 주가가 크게 오른 탓이다. 완전 민영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금리 인상기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올 들어 주가가 20%가량 뛰었다.
이번 블록딜에서 눈여겨봐야할 부분은 예보 보유지분이 3.6%로 떨어졌다는 대목이다. 과점주주 자격을 얻는 지분이 4%였다는 점에서 이제 추가 과점주주 유입가능성은 아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현재의 우리금융 과점주주 체제가 공고할 것임을 의미한다.
당초 예보 잔여지분이 5.8%였을 때 추가 입찰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예보는 블록딜로 방식을 정했고 이는 우리금융의 현재 질서를 지지한다는 뜻이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 과점주주 유입가능성의 시선도 있었으나 이는 지난해 11월 만들어진 과점주주 체제의 질서를 또 다시 바꾸는 일인 만큼 이번에 구상하지 않았다”며 “이제 지분율이 4% 아래로 떨어졌으니 그 가능성은 아주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잔여 지분매각은 두 달 이후에야 가능해진다. 블록세일매각제한기간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예보가 소수지분을 들고 있는 만큼 ‘조속한 공적자금 회수’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금융 주가가 당초 예보의 손익분기 지점인 1만1000원대를 훌쩍 넘어선 데다, 이번에 1만5000원대로 2400억원가량의 지분을 털어내면서 3.6% 지분의 매각가에 대한 부담이 낮아졌다.
공자위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남은 지분 역시 블록딜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입찰 방식은 아무래도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블록딜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
같은 관계자는 “공자위에서 남은 지분을 어떻게 팔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며 “조속한 매각에 초점을 맞춰 적정 가격에 팔자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마지막 매각인 만큼 최대 자금 회수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자는 의견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에 처분방식은 아직 확신할 순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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