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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중간지주 세우는 세아베스틸, 첫 '이사회' 진용 완성세아베스틸지주, 양영주·박성준 각자대표 체제…신설법인은 김철희·신상호

유수진 기자공개 2022-02-14 07:43:48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1일 13: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베스틸이 중간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경영진을 확정했다. 다음달 말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이사진 구성을 완성하게 된다.

눈길을 끄는 건 기존 김철희 대표를 제외하곤 나머지 대표이사가 모두 '새얼굴'이라는 점이다. 세아그룹 지주사 세아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태성 사장은 중간지주(세아베스틸지주)의 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회사와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세아베스틸은 다음달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4명의 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사내이사에 양영주 상무와 박성준 이사를, 사외이사엔 김지홍·윤여선 이사를 각각 후보로 올린다. 네 사람 모두 임기는 2년이다.


계획대로 이사 선임이 진행되면 사내이사진은 기존 이태성 사장과 양 상무, 박 이사 등 3명으로 구성된다. 세아베스틸은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어 양 상무와 박 이사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 아닌 사내이사로서 경영에 참여한다. 그룹 지주사 세아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양 상무는 고려대 경제학과(학사)와 듀크대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에서 이사로 근무했던 인물이다. 현재는 세아베스틸에서 전략기획본부장 겸 생산혁신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박 이사는 연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삼일회계법인 딜 본부와 세아홀딩스 성과관리팀 팀장, 혁신센터 팀장을 차례로 거쳤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후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양영주·박성준 각자 대표가 회사를 이끌게 된다"고 말했다.

사외이사 후보 두 사람은 이미 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인물들이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돼 재선임을 추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020년부터 이사회에 참여하기 시작해 사외이사 임기 제한(최장 6년)에 걸리지 않는다. 임기가 2023년 3월까지인 강천구·정재훈 사외이사와 함께 4명이 그대로 활동하게 된다.

세아베스틸 이사회는 향후 중간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 이사회가 된다. 이날 주총에서 물적분할안을 처리한 뒤 지주사로 전환하기 때문이다. 분할기일은 4월1일이다. 이로써 투자사업을 영위할 세아베스틸지주 이사회 진용이 갖춰졌다.

특수강 제조 등 사업부문 일체를 떼어내 설립하는 신설회사 세아베스틸 역시 이사회 구성원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지주사 전환 발표 당시 이사회 멤버를 공개했지만 박준두 대표의 사임으로 일부 변경이 생겼다. 박 대표는 2018년 군산공장에서 직장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를 결정했다.


현재 대표이사인 김철희 부사장은 사업회사 세아베스틸로 이동해 그대로 대표이사를 맡는다. 그리고 공석이 된 나머지 각자 대표 자리는 신상호 세아베스틸 지원본부장 겸 Smart Work Center장(전무)이 채운다. 신 전무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세아홀딩스에서 인재경영담당을 지냈던 인물이다.

두 사람 외 세아베스틸 영업부문장 겸 마케팅본부장인 홍상범 전무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과거 일진홀딩스 전략기획팀장과 세아베스틸 미래전략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글로벌 영업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이 밖에 세아홀딩스에서 법무를 담당하고 있는 백선우(백마이클) 전무가 감사로 참여한다. 세아베스틸은 비상장법인인 만큼 따로 사외이사를 두진 않기로 했다. 정관상 이사회는 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되면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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