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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新) VC 꿈꾸는 쿼드벤처스]창업 DNA 내재, 딥테크 기업 단독 발굴 초점②김정우·조강헌 대표 투톱 체제, 기업 성장주기별 조력 경험

이종혜 기자공개 2022-02-21 07:49:23

[편집자주]

설립 3년차를 맞이한 쿼드벤처스는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서 투자 전문성을 띈 '버티컬' VC를 목표로 성장 중이다. 컴퍼니빌더이자 멘토를 자처하며 액셀러레이터(AC)로도 활동중이다. VC의 새로운 길을 개척 중인 쿼드벤처스의 성과와 지향점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6일 08: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벤처스에는 창업 DNA가 내재돼있다. 성공적인 운용사 창업을 경험한 김정우 대표가 합류하면서 하우스의 색깔은 짙어졌다. 김 대표와 함께 초기기업 발굴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조강헌 대표와 투자 인력들이 합을 맞추고 있다.

◇운용사 연쇄 창업 성공, 김정우 대표 합류

현재 벤처투자본부는 1본부 1팀 체제다. 투자본부에선 김정우 대표, 조강헌 대표, 김도윤 팀장이 벤처투자를 담당한다. 쿼드자산운용을 설립한 김 대표를 주축으로 6개의 벤처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 경력을 갖춘 조 대표, 증권사에서 PI와 IPO 업무 전문성을 발휘한 김 팀장이 있다. 투자의 신속성과 자율성 강화를 위해 연내 1~2명의 경력, 신입 VC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쿼드벤처스의 시작을 이끈 주역은 김정우 대표다. 김 대표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MBA를 마쳤다. 시티은행을 거쳐 2000년대 차이나닷컴 한국자회사(아이온글로벌)를 창업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알리안츠자산운용 본부장을 지냈고, 알리안츠GI자산운용에서 주식팀, 밸류인액션팀 임원을 역임했다. 그는 최고 수익률을 만들어낸 스타 펀드매니저로 유명하다. 펀드 출범 이후 매년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내왔다.

특히 김 대표는 국내 1호 기업지배구조펀드를 조성해 펀드매니저를 맡았다. 행동주의 지배구조개선 펀드 운영을 통해 상장사의 본질 가치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쿼드자산운용의 전신인 쿼드투자자문을 설립했다. 헤지펀드와 비슷한 롱숏 전략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자문사를 설립해보자는 취지로 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지스타투자자문을 인수했다. 이후 자문사를 쿼드자산운용으로 피벗해 성장시켰다.

김 대표는 기관출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 쿼드자산운용을 운용자산(AUM) 2조원 규모로 퀀텀 성장시켰다. 뿐만 아니라 특색있는 운용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2019년 쿼드벤처스 설립 초 전문 경영인으로 신규 영입된 조강헌 대표는 연세대학교 전자공학과, 서울대학교 MBA를 거쳐 SK텔레텍, 팬텍, SK텔레시스 등에서 상품기획자로 일했다. 2011년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 전직해 심사역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조 대표는 다수 초기기업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우수한 회수 성과에 기여했다. 벤처기업 17곳에 투자해 7개 기업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이후 그는 쿼드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창업벤처 PEF를 운용했다. 조 대표는 독창적인 딜 발굴과 테크 전문성을 바탕으로 딥테크 기업의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핵심 운용인력인 김도윤 팀장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화투자증권, 키움투자증권에서 IPO 경력을 쌓았다. 현재 1개 벤처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와 함께 리서치팀에는 셀트리온 출신의 이진오 대리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대리는 서울대학교 동생물학과 학·석사를 졸업했다. 리서치팀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보고서와 스타트업 DB의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기업 성장주기별 조력 경험 풍부, 딥테크·디지털헬스케어 발굴

쿼드벤처스의 투자 원칙은 명료하다. 디지털·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산업 트렌드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이고 핵심 기술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제적으로 발굴한다.

전진배치된 투자인력들은 초기기업부터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 또 상장 이후의 기업까지 이른바 기업의 '성장주기별'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투자, 조언해온 경험이 풍부하다. 이들은 법인설립, 사업모델(BM) 확장, 캐시플로우 관리 등 기업의 성장 단계별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해왔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헬스케어 기업의 투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김 대표는 쿼드벤처스에서 인슈어테크 기업인 그레이드헬스체인을 단독 발굴해 투자했다.

초기기업 단독 발굴에 강점이 있는 조 대표가 투자했던 인성데이터(퀵서비스 솔루션), 알지노믹스(RNA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등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기관투자자 최초로 투자했던 인성데이터의 경우 네이버,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후속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가 6배 이상 높아졌다. 배양육 스타트업으로 피벗한 팡세는 최근 시리즈A 후속투자를 유치했고, 알지노믹스는 차세대 RNA 플랫폼 기반으로 항암제와 퇴행성 및 유전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 밖에도 그는 에이프로(2차전지 장비 제조기업), 엔켐(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 퓨런티어(자율주행차 센싱 카메라), 솔리드뷰(라이다(LiDAR)센서 반도체 시스템온칩(SoC)기업) 등에 투자했다. 에이프로, 엔켐은 상장에 성공했고 퓨런티어는 오는 2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퓨런티어의 경우, 2012년에 초기에 투자한 후 회수했다. 8년 후 조 대표는 퓨런티어를 다시 만나 소재·부품·장비(소부장)트랙 상장을 권유했고 기술평가기관, 상장 주관사 선정부터 프리IPO 자금 조달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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