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5년 연속 배당 확대…펀더멘털 '자신감' 지난해 순이익 감소에도 주당 배당금 25원↑
성상우 기자공개 2022-02-21 09:55:34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8일 19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영건설이 5년 연속으로 배당 규모를 늘렸다. 특히 지난해 이익이 줄었음에도 배당 총액을 10억원 가량 늘려 주목된다.일시적인 이익 규모 부침에 영향받지 않고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기초 체력에 대한 자신감이 이번 배당 확대의 원천이란 입장이다.
태영건설은 18일 보통주 1주당 350원, 우선주 1주당 355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율은 3.3%다. 배당금 총액은 약 140억7300만원이다.
주당 배당금은 5년 연속 증가세다. 2018년 첫 배당 당시 0.98% 수준이었던 시가배당율은 매년 상승을 거듭해 3.3%까지 올랐다. 주주 입장에서 보면 다른 건설사 대비 평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둬들이고 있다. 적어도 배당수익률 측면에선 중견 이상 건설사 중 상위권에 속한다는 것을 몇 년간 주주들에게 각인시켰다.
이 기간 태영건설 주가가 꾸준히 올랐음에도 시가배당율이 매년 크게 올랐던 이유는 주가 상승폭보다 배당금 증가폭이 더 컸던 영향이다. 2017년 3000~4000원대였던 태영건설 주가는 최근 9000원대까지 꾸준히 우상향했다. 같은 기간 주당 배당금은 90원에서 350원으로 올랐다.
배당금 총액으로 봐도 증가폭이 크다. 2018년 63억원 수준이었던 배당금 총액이 올해 140억원 규모로 보다 커졌다. 전체 순이익 중 어느 정도를 배당금으로 할애했는 지를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20%대로 이 역시 중견 이상 건설사 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예외는 있지만 주주 반발 탓에 통상 한번 늘린 배당 규모를 예전 수준으로 줄이는 건 쉽지 않다. 이 탓에 상장사들이 수익성이 악화된 해엔 배당금을 동결하는 게 일반적이다.
정작 태영건설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줄었음에도 배당을 늘렸다. 기본적으로 회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계속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 환원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시적으로 부침은 있었지만 태영건설은 업계에서 수익성이 높은 건설사로 꼽힌다.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 역량 덕분에 2017년부터 매년 1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올해 이후 착공을 앞두고 있는 대규모 자체사업 현장들이 향후 2~3년간 즐비해 있다는 점에서 향후 몇 년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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