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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美자회사, 대규모 투자 유치 순항 한투파·DSC인베·위벤처스·TS인베 등 투자…2차 멀티클로징 이달 중 완료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10 07:57: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3일 14: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자회사인 리스트 바이오테라퓨틱스(List Biotherapeutics 이하 '리스트바이오)의 대규모 투자 유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투자 유치 목표 금액의 절반을 기존 투자자 위주로 납입을 완료한 가운데 나머지 금액도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3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달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과 투자 협상 막바지 단계다.

지놈앤컴퍼니는 작년말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에 대한 생산 시설 설립을 위하 투자금 마련에 나섰다. 지놈앤컴퍼니가 인연을 맺어 온 벤처캐피탈을 중심으로 투자 의사를 타진해 왔고 지놈앤컴퍼니 설립 초기 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까지 함께 했던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빠르게 의사 결정으로 투자를 확정했다.

국내 바이오 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벤처캐피탈들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하면서 다수의 벤처캐피탈은 물론 제약·바이오 관련 회사들까지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자 유치 금액이 큰 탓에 지놈앤컴퍼니는 우선 납입 가능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차 클로징을 한 다음 멀티 클로징으로 투자 유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1차 투자 유치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위벤처스, TS인베스트먼트,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대원제약 등이 참여했다. 투자 금액은 367억원 수준이다. 이들 투자자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서 투자금을 납입한 상태다.


이번 투자 자금 용도가 미국 자회사 리스트바이오의 생산 시설 설립인 만큼 납입은 미국 달러화로 이뤄진다. 이에 해외 투자가 주목적 투자로 인정 받는 조합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기관들은 비목적 투자 여력이 남아 있는 펀드들을 통해 자금을 납입한다.

거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나머지 절반 금액에 대한 투자 유치를 위해 복수의 투자자들과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 1차 클로징을 통해 이미 국내 유수의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완료한 상태기 때문에 2차 클로징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투자금을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 공장 설립에 사용한다. 그 동안 마이크로바이옴 위탁생산개발(CDMO) 신규 사업 진출을 중장기 과제로 밝혀 온 지놈앤컴퍼니는 작년 9월 마이크로바이옴 CDMO 리스트 랩스(List Labs)의 경영권을 인수하며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지놈앤컴퍼니는 공장 설립이 완료되면 리스트바이오와 리스트 랩스를 합병할 계획이다. 그리고 2025년 코스닥 또는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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