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톤벤처스의 선구안, 투자회사 대거 상장 눈앞 유일로보틱스·지투파워, 3~4월 상장…1월 애드바이오텍도 증시 입성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17 07:56:0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4: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가 블라인드펀드 결성 전 프로젝트펀드로 투자를 단행한 포트폴리오들이 줄줄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설립 2년차를 맞는 신생 벤처캐피탈이지만 베테랑 투자 심사역들이 모인 하우스답게 실력을 입증하며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이스톤벤처스가 투자한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우수한 공모주 청약 결과를 내 놓은 산업용 로봇 개발기업 유일로보틱스는 오는 1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전력설비 감시진단 업체 '지투파워'는 오는 17일과 18일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4월 1일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유일로보틱스가 좋은 내용으로 상장 절차를 밟은데 이어 지투파워까지 상장을 확정하자 이들 두 회사에 투자를 단행한 신생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초 설립된 에이스톤벤처스는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하기 전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를 빠르게 개시했다.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가 그 중에 속한다.
유일로보틱스는 에이스톤벤처스의 두번째 프로젝트펀드인 '에이스톤 프로젝트 2호'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당시 유일로보틱스는 상장 대표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외에는 기관투자가의 투자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상장 전 유일하게 벤처캐피탈 에이스톤벤처스의 손을 잡았다.
여기에는 안병규 에이스톤벤처스 부사장의 뚝심과 장기간 쌓아온 신뢰가 있어 가능했다. 안 부사장은 2년 전 유일로보틱스를 발굴한 이후 회사 성장을 지켜보며 투자 확신이 커졌다. 그리고 안신영 대표와 에이스톤벤처스를 창업하고 두번째 투자처로 유일로보틱스를 선택한 것이다. 그 동안 기관투자가의 투자 유치에 소극적이었던 유일로보틱스의 김동현 대표도 기꺼이 안 부사장의 투자 제안을 수락했다.
지투파워는 '에이스톤 프로젝트 3호' 포트폴리오다. 작년 9월 지투파워가 발행하는 전화우선주(CPS) 50억원을 인수하며 투자를 단행했다. 지투파워도 안 부사장이 오랜 기간 봐 온 회사다. 부분방전 관련해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에 힘을 실었다.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 모두 투자기간이 길지 않아 상장 후 일정 기간 보호예수를 적용받는다. 이에 투자 회수가 바로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에이스벤처스는 크게 걱정할 요소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미 오랜기간 회사를 옆에서 오랜 기간 지켜 봐 온 만큼 회사의 추가 성장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기 때문이다. 단기 투자로 유일로보틱스와 지투파워를 보고 투자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한편, 설립 후 첫 투자로 이뤄졌던 '에이스톤 프로젝트 1호'의 포트폴리오인 동물용 항체의약품 전문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월 상장을 완료했다. 에이스톤벤처스가 설립 후 결성했던 프로젝트 펀드 1호~3호의 포트폴리오가 올해 상반기 전원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코인원, 이용규 CPO 영입…신규 서비스 출시 속도
- [코스닥 코스메틱 리뉴얼]마스크팩 잘나가던 지피클럽, 색조화장 '코디 인수'
- [K-배터리 밸류업 리포트]'오너 경영체제' 원준, 승계작업 '언제쯤'
- [thebell note]제약바이오는 다이어트 중
- [바이오텍 유증·메자닌 승부수]브릿지바이오, 유무상증자에 '대표 지분 블록딜' 왜?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성장성·사업성 갖춘 IPO 기대주 '밸류업' 이유 더 있다
- [코스닥 리빌딩 리포트]'조달 지연' 비투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가능성은
- [Board Index/네이버]사외이사 정보제공 '정조준'…교육도 대폭 늘려
- "35년 영업맨, 상장 후 글로벌 시장 노린다"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LOC 낸 에어인천·이스타, LOI 낸 에어프레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