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 예비입찰 흥행...매각 본궤도 올라 제지업체, 건설사, 사모펀드 등 10여 곳 응찰
조세훈 기자공개 2022-03-16 08:03:18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풍제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국내 원매자가 다수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예비입찰에는 제지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을 원하는 건설회사, 사모투자펀드(PEF) 등이 두루 참여했다. 이번 흥행에 따라 인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지난 10일 예비입찰 진행했다. 예비입찰에는 건설사, 제지업체, 폐기물을 포트폴리오로 갖고 있는 PEF 등 10 여곳이 응찰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큐캐피탈은 올 초부터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영풍제지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큐캐피탈이 보유한 영풍제지 경영권 지분 50.55%다. 2015년 큐캐피탈이 경영권을 인수한 지 7년 만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가격은 최대 2000억원이다.
코로나19의 대표적 수혜기업으로 떠오르면서 매각 적기로 판단했다.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많아지면서 골판지에 들어가는 원지 수요도 덩달한 급증했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도 치솟으면서 투자 매력도가 크게 높아졌다. 최근 폐기물 업종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도권에 소각로를 보유하고 있는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지역은 인허가 이슈로 추가 증설이 어렵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제지업체와 건설회사 등이 참여했다. 골판지 상자 등을 제조하는 업체와 수직계열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개발을 원하는 건설업체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영풍제지는 산단 개발을 추진 중인 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 1만3000평의 부지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팽성읍 송화리에 보유한 6000평가량의 부지 역시 현재 고덕 국제 신도시 개발과 관광특구 지정 등에 따라 지가 상승이 기대된다. 건설업체들은 이 지역 개발에 따른 차익실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군침을 흘리고 있다.
국내 PEF 역시 폐기물 업체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예비입찰에 응찰했다. 소각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폐지를 활용해 원지를 만드는 시너지 효과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큐캐피탈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이르면 이주 초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발표한다. 이들에게 실사기회를 제공한 후 본입찰을 치를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