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토르드라이브 "공항·항만 퍼스트마일 공략 속도낸다"계동경 대표 "현재 단계서 진입이 가장 용이", 미들·라스트마일 점진적 진출
양용비 기자공개 2022-03-18 07:47:1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07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스택(Full Stack) 자율주행 모빌리티 스타트업 ‘토르드라이브’는 2015년 설립과 함께 관련업계 안팎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2014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도심형 자율주행차 ‘스누버’의 개발진이 의기투합해 창업한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이다.창업 이후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고도화한 토르드라이브는 최근 200억원의 시리즈A 자금을 유치하며 성장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풀스택(자율주행 운영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 모두 보유) 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토르드라이브는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을까. 서울 양평동 토르드라이브 본사에서 계동경 대표(사진)에게 들어봤다.
◇공항·항만 퍼스트마일 선공략, 제품화 ‘방점’
“자율주행 기술을 신속하게 상용화하기 위해 공항이나 항만 물류에 활용할 수 있는 퍼스트마일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토르드라이브가 퍼스트마일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이유는 빠른 스케일업을 위해서다. 공항이나 항만 내 물류 이동을 위해 활용하는 퍼스트마일은 규제가 적고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단계에선 퍼스트마일이 주행 환경 측면에서도 상용화하기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공항이나 항만은 정해진 루트에서 모빌리티 운행이 이뤄지고 다른 모빌리티의 간섭이 적기 때문이다. 그만큼 도심을 운행하는 미들마일이나 라스트마일에 비해 돌발 변수가 적다는 뜻이다.
그는 “공항, 항만에서 운행되는 퍼스트마일은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환경이 거의 비슷하다”며 “현재 북미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 제품화 되면 빠른 해외 진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토르드라이브는 4~5단계 완전자율주행 솔루션의 성능 고도화에 몰두했다. 자체 개발한 5G 자율주행 전동차를 인천공항에서 시범운영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완전 무인 자율주행 지상작업기재를 신시내티·노던 켄터기 국제공항에서 시범 운영했다.
계 대표는 “공항이나 항만은 보안구역인 만큼 내부 환경이나 특수 물체에 대한 데이터 확보가 중요하다”며 “토르드라이브는 2~3년 동안 미국 공항 등에서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공항과 항만은 도심과는 다른 산업 현장이고 객체의 움직임 또한 다르다. 보안구역이라 공항이나 항만의 내부 환경 데이터를 확보한 곳도 드물다. 공항이나 항만 환경에 맞는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내부 데이터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축적된 데이터로 맞춤형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개발하면 경쟁사와 차별화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게 계 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공항과 항만에서 자율주행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제품 레벨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퍼스트마일 제품 상용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매출 등의 성과가 증명되면 순차적으로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오류 최소화·가격 경쟁력 확보 ‘숙제’
현재 토르드라이브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제품화와 기술 안정성, 가격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미국에서 글로벌 물류 기업 2~3곳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년 내로 실증이 끝나면 제품을 빠르게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토르드라이브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의 구독’이다. 모빌리티를 개발하는 것 뿐 아니라 고객사의 배차나 모빌리티 운영 등 사후관리를 담당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생산성 관리 플랫폼을 구독화하는 셈이다.
그는 “이제는 자율주행 서비스도 운영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향후 고객사의 사업주가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직접 운영하는 관점의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토르드라이브는 올해 안으로 시리즈B 투자 유치 이전 브릿지 투자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 등 글로벌 투자사를 상대로 자금 유치를 추진한다. 이때 조달한 자금으로 미국 물류 대기업 실증사업 매듭지은 이후 제품화 작업에 탄력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오르비텍, 방사성폐기물 처리 신기술 도입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