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 2022 2차 정시출자]ESG 부각 환경신산업, 출자요청액 3배수 몰려경쟁률 3대1, 268억 출자에 800억 접수···연내 투자확약 가점 부여 눈길
이명관 기자공개 2022-03-24 08:03:0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2년 모태펀드 2차 정시출자 미래환경산업 분야에 3곳의 벤처캐피탈(VC)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체 결성예정액의 3배에 이르는 출자 요청이 접수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해당 영역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한국벤처투자는 지난 17일 '한국모태펀드 2022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현황'을 공고했다. 환경 계정 미래환경산업 분야에선 총 3개 운용사가 지원했다. 3개 운용사가 요청한 출자액은 800억원이다. 당초 공고된 출자액 대비 3배에 이르는 액수다.
한국벤처투자는 1개 운용사를 선정해 268억원을 출자한다는 계획이다. 출자액은 펀드 결성액의 70% 수준이다. 이렇게 총 결성 예정인 펀드 규모는 384억원 규모다.
미래환경산업 분야에는 △경남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이스퀘어벤처스 등이다. 신생인 아이스퀘어벤처스를 제외, 경남벤처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한 차례 이상씩 위탁운용사로 낙점된 경험을 지녔다.

단 1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하는데 3곳이 제안서를 접수하면서 경쟁률은 3대1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ESG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VC도 이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몇몇 LP들은 출자에 앞서 ESG 투자 조건을 내걸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향후 VC의 ESG 투자에 대한 비중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실제 투자자들의 요구 때문에 기업들에게 ESG경영은 필수조건이 됐다. UN PRI(책임투자원칙)에는 국민연금을 포함해 2400여개 주요기관투자가들이 가입했으며 이들의 운용자산 규모는 전 세계를 커버한다. 돈을 대는 기관투자자들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게 고려하는 상황에서 이와 관련돼 있는 ESG를 기업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됐다.
주목적 투자처는 △환경기술 및 환경 산업 지원법 제2조에 따른 환경산업 영위기업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 제2조에 따른 녹색산업 등 미래환경 산업 영위 기업 등이다. 단 최근 2년간 환경산업 또는 미래환경 산업 분야 매출액의 합이 총 매출액의 50%를 넘어야 한다.
5대 녹색분야로는 △청정대기산업 △생물소재산업 △수열에너지 △폐배터리 △자원순환(플라스틱 재활용) 등이 해당된다.
주목할 점은 환경신산업 분야의 펀드 기준 수익률이다. 환경신산업 분야의 기준 수익률은 1%다. 이는 다른 출자사업 분야와 비교할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경신산업 분야의 저변이 아직 넓지 않다 보니 가장 낮게 책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업사이드가 가장 큰 편이다. 성과보수는 기준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의 20% 선이다.
이번 환경신산업 분야의 경우 투자속도에 가점이 걸린 만큼 투자 파이프라인이 확보된 곳이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환경부는 신속한 투자집행을 위해 운용사 선정 시 결성연도에 일정 규모의 투자를 확약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최소결성금액의 20% 이상을 연내 투자하는 조건이다. 모든 계정 중 해당 가점이 걸린 계정은 환경 계정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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