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중재 스톱…삼바·바이오젠, 시밀러 사업 따로 간다 삼성바이오의 에피스 지분 인수도 4월 마무리
최은수 기자공개 2022-03-24 08:41:35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Biogen Therapeutics)과의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 절차를 중단했다. 양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합작 과정에서 맺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경쟁금지' 조항을 놓고 분쟁하며 2020년부터 중재 절차에 돌입한 상황이었다. 올해 1월 체결한 지분 양수도를 계기로 합의점을 도출한 모습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0년 12월부터 바이오젠과 진행하던 국제중재법원을 통한 중재 절차를 중지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합의한 시기는 올해 2월이다. 올해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측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1034만여주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다.
해당 중재는 2011년 양사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할 당시 체결한 합작 투자 협약 내 경쟁 금지 조항을 놓고 이견이 발생하며 시작됐다. 바이오젠은 2020년 두 회사가 독자적인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사업을 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피할 수 있는지(예외조건 충족) 확인해 달라며 ICC 측에 중재를 제기했다.
양사가 국제 중재에서 합의점을 찾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에피스 인수 작업은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ICC를 통한 국제 중재 판정은 재판과 동일한 효력을 갖고 1심제라 항고도 불가능하다. 올해 4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양사의 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최종 판정 결과는 올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안에 양사로 통보될 예정이었다.
양측은 이번 중재 중지 이후 에피스 지분 거래까지 완료되면 독자적인 바이오시밀러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바이오젠의 경우 지난해 4월 중국 바이오기업인 바이오테라 솔루션(Biotera solutions)으로부터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의 바이오시밀러 기술을 도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다른 류머티즘 관절염 및 자가면역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에톨로체' 등 5개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다. 더불어 3년 내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품목을 10개로 확장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분쟁 및 조정 내용, 중지 사유 등 국제 중재와 관련한 모든 세부 사안은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양사는 지분 매매 계약체결 완료 후에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해 나가기로 한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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