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PE' 팍스톤매니지먼트, 자동차 부품사 티엔에프글로벌 투자 700억 규모로 프리IPO 참여, 'HUD 수요 확대' 성장성 높이 평가
감병근 기자공개 2022-03-28 08:03:16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팍스톤매니지먼트가 자동차 부품업체 티앤에프글로벌에 투자했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약 7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티앤에프글로벌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팍스톤매니지먼트는 최근 티앤에프글로벌의 프리IPO 투자금을 최종 납입했다. 총 700억원을 투자해 티앤에프글로벌의 구주 및 신주를 취득하는 구조다. 투자 재원은 별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조달했다.
2009년 설립된 티앤에프글로벌은 차량에 장착되는 Head Up Display(HUD)를 생산하는 업체다. HUD는 운전자에게 차량 내부에 장착된 전장부품의 정보 등을 제공한다. 최근 전기차 도입 등으로 차량에 장착되는 전장부품이 크게 늘어나면서 HUD는 차량 핵심 부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향후 자율주행차 등이 도입되면 HUD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HUD 공급 확대에 따라 최근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결기준으로 2018년 381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0년 795억원 가량으로 불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억원에서 54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높은 실적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티엔에프글로벌은 이번 투자금을 차입금 상환 및 설비 증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근 HUD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주 확대를 대비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설비 확대 등을 토대로 기업공개(IPO)는 2~3년 뒤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팍스톤매니지먼트는 올해로 설립 4년차를 맞는 신생 PEF 운용사다. 국내외 우량 기술 기업을 투자 테마로 정하고 다양한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티엔에프글로벌 프리IPO 참여는 설립 이후 두 번째 투자다.
첫 투자는 2019년 현대중공업터보기계 경영권 인수였다. 당시 팍스톤매니지먼트는 750억원을 투입해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중공업터보기계 지분을 사들였다.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대형 발전소 및 플랜트의 핵심 기자재인 산업용 펌프, 스팀터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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