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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IPO]피어그룹 애플·카카오...기대 못 미치는 밸류 '1.1조'할인율 적용 PSR 최대 5.2배, 4월 수요예측…공모주 71% 신주로 구성

이상원 기자공개 2022-04-06 13:10: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스토어가 밸류에이션 책정 기준으로 PSR(주가매출액비율)을 결정했다. 기업의 성장은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에도 적자 규모가 늘어난 점을 감안한 선택이란 분석이다. 특히 할인율을 적용한 밸류에이션으로 약 1조원 초반대를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다.

피어그룹으로는 알파벳, 애플, 카카오 등을 선정하며 눈길을 끌었다. 원스토어의 핵심 사업이 애플리케이션 마켓으로 해당 산업의 글로벌 '양대 산맥'인 알파벳과 애플을 포함시켰다. 이 밖에도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만큼 카카오도 추가했다.

◇적자폭 확대…기대에 못미친 밸류에이션

원스토어는 오는 이달 25~26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월 2~3일에는 일반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연말 결산실적 집계를 비롯해 인사 등 시기와 맞물리면서 일정에 영향을 받았다. 통상적으로 예비 심사가 영업일 기준 45일인 점을 감안하면 이를 훌쩍 넘긴 셈이다.

공모 물량은 660만주로 결정됐다. 공모주 구성은 신주 발행 472만5000주와 구주 매출 193만5000주로 나눴다. 전체 공모주의 약 71%를 신주로 구성했다. 구주는 재무적투자자(FI) SKS PE-키움캐피탈 컨소시움이 보유한 지분(387만1352주)의 일부다. 상장할 경우 기존 발행주식(2192만주)을 포함해 총 2664만주가 유통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4300~4만1700원이다. 전체 상장 주식수를 감안하면 공모가 기준 IPO 밸류에이션은 9139억~1조1111억원 수준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고 SK증권은 공동 주관사다. 대신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당초 시장에서는 원스토어의 밸류에이션을 최대 2조원까지 예상한 만큼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지난해 적자폭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1552억원) 대비 38% 개선된 2142억원으로 외형 확장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년(9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이 밖에도 올들어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권시장이 침체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원스토어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첫 조단위 IPO가 될 전망이다.


◇피어그룹 '알파벳·애플·카카오' 눈길…PSR 7.1배 적용

원스토어는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거래액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이어 앱 마켓 시장 2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앱 유통 부문의 통신판매중개업 매출은 1266억원으로 전체 매출 59.1%의 비중을 차지했다. 통신 3사에서 유통되는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 탑재되며 5980만명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한 결과다.

이를 기반으로 원스토어의 지난해 거래액은 1조1319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489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연평균 성장률 18.3%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연평균 14.9%의 성장률을 이어왔다.

이는 원스토어가 밸류에이션 방법을 PSR로 정한 이유다. PSR은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다. 초창기 플랫폼 기업이 이익을 내지는 못하지만 사업 확장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는 점을 근거로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피어그룹에는 알파벳, 애플, 카카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 유사성을 충족하는 65개 기업 가운데 최종 3곳을 선정했다.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지주회사이자 앱스토어의 운영사로서 원스토어와 동일한 핵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카카오의 경우 앱 마켓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지만 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는 점에서 추가됐다. 원스토어는 앱 마켓 외에도 현재 자체 지식재산(IP)을 발굴해 콘텐츠 제작 등 스토리 콘텐츠 밸류체인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알파벳과 애플은 각각 6.8배, 7.0배, 카카오는 7.3배의 PSR를 나타냈다. 이들 평균 거래배수인 7.1배를 밸류에이션에 적용했다. 할인율 26.0%~39.1%을 제시한 가운데 할인전 밸류에이션은 1조5107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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