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강자 시냅틱PE...디지털뉴딜로 투자 보폭 확대 2차전지 장비업체 시스템알앤디 투자..이 분야 투자 확대 계획
조세훈 기자공개 2022-04-04 07:55:0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이하 시냅틱)가 디지털뉴딜 분야로 투자영역을 확대한다. 최근 2차전지 장비업체에 투자하며 미래 성장산업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 역시 디지털뉴딜에 방점을 찍고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시냅틱은 최근 2차전지 조립공정 패키징 장비 업체 시스템알앤디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시스템알앤디는 2차전지 분야 외에도 디스플레이, 전기차, 수소연료, 푸드테크 등 성장산업에 두루 진출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을 가진 곳이다.
이번 투자는 시냅틱의 첫 제조업 투자다. 지난 3년 간 헬스케어 분야에 두루 투자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디지털뉴딜 분야로 눈을 돌렸다. 현재 조성중인 첫 블라인드펀드의 주 목적 투자도 디지털 뉴딜와 4차산업혁명 분야로 삼았다. 시스템알앤디 투자로 딜 소싱 역량을 입증한 만큼 향후 이 분야로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시냅틱은 2018년 10월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인 김병준 대표가 설립한 신생 PEF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IB부서를 거쳐 아주캐피탈 기업금융본부장을 역임했다. 2010년 아주캐피탈에 합류한 뒤 투자 부문을 전담하며 LP(투자자)로 적극 활약했다. 현재 운용인력은 김 대표를 포함해 김진원 상무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시냅틱은 설립 직후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케어랩스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했으며 2년 후 장내매도 등으로 엑시트를 단행해 내부수익률(IRR) 12%를 얻었다. 2019년 11월 메디베이트파트너스와 공동 투자한 미국 세포치료제 위탁생산업체(CMO) 코그네이트 역시 성공적으로 회수했다. 시냅틱은 11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코그네이트의 인수합병(M&A) 자금을 제공했다. 지난해 코그네이트가 1조원 넘는 몸값에 매각되면서 IRR 89.7%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시냅틱은 녹십자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다양한 투자를 했다. 2019년 녹십자가 20여년 전 진출한 중국녹십자 법인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녹십자의 모회사인 녹십자 홍콩법인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2020년 초에는 국내 1위 전자의료기록(EMR) 업체 유비케어를 녹십자와 함께 지분 52.65%를 2088억원에 공동 인수했다. GC케어(옛 녹십자헬스케어)가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하고 직접 유비케어를 인수하는 구조다. 이밖에 펫산업 관련 벤처회사 인투씨엔에스에 1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 실적을 입증한 만큼 올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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