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 특화 신영운용, 해외로 보폭 넓힌다 신한AI와 협업 상품 출시 임박…저위험·중수익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2-04-07 08:11:4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06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에 특화된 신영자산운용이 신한AI와 협업해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신한AI가 계열사 외 다른 자산운용사와 협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장기적으로 연금투자 포트폴리오에 저위험·중수익 글로벌 펀드를 활용한다는 목표다. 인공지능의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저위험·중수익 펀드에 유효하다고 봤다.
◇신영운용·신한AI, 인공지능 투자자문 협업…글로벌펀드 출시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이달 11일 '신영SHAI' 3종의 펀드를 출시한다. 신영SHAI 글로벌에셋로테이션과 글로벌스타일로테이션, 선진국고배당으로 구성됐다.
신한AI가 투자자문을, 신영자산운용이 펀드 운용을 담당한다. 신한AI가 신한자산운용 외의 자산운용사와 협업한 것은 처음이다. 신한AI는 신한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인공지능(AI) 투자자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뉴스리포트와 경제·시장지표, 투자상품 데이터 등을 빅데이터로 활용한다.
신영자산운용의 특징인 '신중한 투자'가 전략에 반영됐다. 상장지수펀드(ETF)로 재간접·분산투자 전략을 세웠다. AI의 사전 예측 시스템도 위험도를 크게 낮춘다고 신한AI는 설명했다.
글로벌에셋로테이션은 선진국대표 주식지수와 미국 채권지수, 금 지수를 따르는 ETF에 투자한다. 글로벌스타일로테이션은 선진국 스타일주식지수가 대표 주식지수를 대체해 반영된다. 스타일은 산업군이 아닌 특성을 중심으로 주식을 구분한 것을 뜻한다. 배당주, 가치주, 성장주 등의 구분법이 스타일에 속한다. 선진국 고배당은 고배당주식과 미국 채권지수에 투자한다.
주식·채권혼합형 상품으로 구성돼 리스크를 낮췄다. 허 대표는 "미국이 계속 성장하는 시장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형 펀드로만 출시하면 위험 요소가 있다고 봤다"며 "저위험·중수익 투자를 목표로 채권과 혼합해 내놨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 출시로 신영자산운용은 글로벌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 김만식 신한AI 이사는 "신영자산운용은 전통적으로 국내 중심의 포트폴리오, 가치주와 배당주 중심의 투자전략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한AI가 신영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글로벌 ETF 투자를 포함한 펀드를 제안해 자문 계약을 맺게 됐다"고 답했다.

◇허남권 대표 "연금상품 포트폴리오로 활용 목표"
책임운용역은 허남권 대표가 직접 맡는다. '1세대 가치투자자'로 불리는 허 대표는 신영자산운용의 펀드 대부분을 운용하고 있다.
허남권 대표는 신한SHAI 펀드를 연금투자 포트폴리오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허 대표는 "저위험·중수익의 펀드이기 때문에 연금형 투자 스타일에 맞는 상품"이라고 이야기했다.
AI자문을 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허 대표는 "사람이 펀드를 운용하면 장기적으로는 결국 쏠림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AI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자산운용은 타겟데이트펀드(TDF) 신상품 출시에 집중하는 등 연금시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글로벌 1위 외부위탁운용(OCIO) 기관인 머서와도 손을 잡았다. 국내 퇴직연금 시장 유입금이 한해 6조원 수준으로 성장하면서 장기투자 중심의 신영자산운용도 드라이브를 건 상태다.
허 대표는 "최근 연금형 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라며 "신영SHAI 펀드 3종은 당장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금 상품의 포트폴리오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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