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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핀테크 플랫폼 대전]열매컴퍼니, 국내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선구자②자체 가격 결정 프로그램 구축…미술품 담보대출 P2P 플랫폼· NFT 거래로 사업 확장

이윤정 기자공개 2022-04-13 08:25:32

[편집자주]

코로나19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대체 투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그 중 미술품 시장은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처로 각광받으며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거래 활성화에 공동투자를 가능케하는 아트핀테크 플랫폼의 등장은 투자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술 투자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국내 주요 아트핀테크 플랫폼 회사들의 사업 전략, 동향 등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6일 07: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을 국내에 가장 먼저 선보인 열매컴퍼니는 최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마무리 하며 누적 투자금 27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열매컴퍼니는 기업가치 1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시리즈A 투자유치 6개월만에 기업가치가 4배 이상 뛰었다. 소프트뱅크벤처스, 산업은행,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위메이드트리, 한화투자증권, 유온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롯데렌탈, KT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열매컴퍼니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외 관련 플랫폼 및 옥션을 인수해 외형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그리고 올해 말에는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3년만에 공동구매액 200억 달성…김환기, 피카소, 데미안허스트 작품 등 거래

열매컴퍼니는 KPMG삼정회계법인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엠피벨스타 출신의 김재욱 대표가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18년 10월 국내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인 아트앤가이드를 출시한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명작가의 작품을 소유권 분할해 소액 투자를 가능하게 하면서 일반 대중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열매컴퍼니는 설립 3년만에 공동구매액 200억원, 재매각율 62%, 평균 수익률 35%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열매컴퍼니의 아트앤가이드는 기존의 옥션, 갤러리와 부딪히지 않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모델 구축을 지향한다.

국내외 유명 옥션사 및 갤러리와 협업하며 작품 소싱 및 재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미술품 투자 오프라인 채널과 치킨게임이 아닌 새로운 투자 영역 개척 방식으로 사업을 펼쳤던 것이 성공 열쇠로 평가받고 있다.

열매컴퍼니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실적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준 총 100여개 작품을 공동구매해 작품별로 5~10%를 자기자본 투자했다. 그 중 60개 작품을 매각해 평균 수익률 35.5%를 기록했다. 특히 매각을 진행하는 작품 대부분이 제 3자 재구매약정(풋옵션)이 체결돼 안정적인 회수 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


그 동안 아트앤가이드는 김환기, 박서보, 이우환 등 국내 유명 작가 뿐 아니라 야요이 쿠사마, 피카소, 데미안허스트 등 해외 작가의 작품들을 거래했다. 이우환의 무제, 박서보의 묘법 No. 180411, 윤형근의 무제는 주요 재매각 작품들이다.

아트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우환의 작품은 수익률 37.1%, 박서보의 묘법 No. 180411는 수익률 42.9%, 윤형근의 작품은 수익률 36.4%를 기록했다.

◇시리즈B 라운드 투자금으로 M&A 나선다…공격적 외형 확대 돌입

아트앤가이드는 많은 거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아트앤가이드는 투자자들에게 15만건 이상의 미술품 거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미술품 가격 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미술품 전문분석팀을 운영해 미술품에 대한 적정 가격 산정에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아트앤가이드는 구축한 미술품 가격 산정 프로그램에 대해 특허 등록과 상용화를 완료했다. 아트앤가이드가 보유한 특허는 총 3개로 미술품의 분할된 소유권을 관리하는 방법, 미술품의 판매가격 범위 결정 방법 및 프로그램, 추천 미술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 및 방법 등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열매컴퍼니 주요 사업은 온라인 미술품 공동구매가 중심이다. 하지만 앞으로 영역 확장을 위한 공격적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공동구매 라이브 방송 등 신규 자산으로 공동 구매를 학대하고 미술품 담보대출을 위한 P2P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P2P 미술품 담보대출 사업의 경우 이에 대한 라이선스 신청이 이뤄진 상태다.

또 신진작가 후원 및 양성을 통한 미술품 NFT 및 가상 갤러리 구축, 온라인 옥션 등의 신규 사업 추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열매컴퍼니는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 이후 플랫폼 개선 및 고도화, P2P 미술품 담보대출, 마케팅 등에 자금을 집중했다.

이번 시리즈B 라운드로 유치한 170억원의 투자금은 외형 확대에 맞춰 집행될 계획이다. 특히 M&A는 통한 외형 확대다. 열매컴퍼니가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시리즈B 라운드 이후 계획은 국내외 관련 플랫폼 및 옥션을 인수할 예정이다. 회원수 30만명, 매출액 500억원을 목표치로 선언했다. 그리고 올해 말 회원수 100만명, 매출액 1000억원을 위한 IPO 준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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