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 참여 운용사 면면은 코람코-미래에셋 등 신규 주주로 등재

윤기쁨 기자공개 2022-04-13 08:09:4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5: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한알파리츠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규 주주로 새롭게 등장했다. 유진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까지 네 운용사가 주주로 이름을 올리며 지분 구조에도 변화가 생겼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알파리츠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8일 2150만주를 신규 상장한다. 확정 모집가액은 주당 7280원, 총 1565억원이다. 이는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4061억원)의 38% 수준이다. 현재 주가(7790원)와 단순 비교 계산하면 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은 약 7%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신한알파리츠의 유상증자는 2019년 1월, 2020년 5월에 이어 세 번째다.

코람코운용은 이번 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요 주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3월 장내·장외 매수를 통해 약 25억원(32만5191주)어치 지분을 확보해 신주 인수 자격을 획득했다. 코람코운용은 코람코다움상장리츠8호 등 블라인드 펀드에 새로 배정받은 신주 7만9842주(약 6억원)를 편입할 계획이다. 코람코운용의 신한알파리츠 지분율은 0.77%다.

앞서 미래에셋운용도 지난해 11월 292만주(5.58%)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사들이면서 주주로 첫 등장했다. 지난 29일 신한알파리츠 신주권 8만6000주를 매수하면서 구주주 자격을 획득했다. 현재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 ‘TIGER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ETT를 통해 274만주(5.14%)를 보유 중이다.

반면 신규 진입자가 들어오면서 기존 주주들의 지분은 희석됐다. 신한리츠자산운용를 제외하고 캡스톤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 미래에셋운용, 코람코운용 등 4개 운용사가 신한알파리츠의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현재 유진운용은 3월말 기준 7.51%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캡스톤운용과 유진운용은 신한알파리츠 설립 직후인 2018년 각각 204만주, 408만주를 확보하며 기존 주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세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로 지분율은 유진운용이 10.71%에서 7.51%로, 캡스톤운용은 5.36%에서 3.75%로 줄어든 상태다.

코람코운용 등 신규 참여자들은 대부분 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유상증자를 기점으로 배당금 지급이 늘어날 여지도 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DPS(주식배당금)는 177원으로 전년(155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배당 분배금도 88억원에서 102억원으로 15.9% 급증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나면 배당 여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알파리츠 주가 추이. 출처=theWM

한편 신한알파리츠는 공모 납입 자금을 자리츠인 신한알파역삼리츠와 신한케이제2호리츠에 각각 485억원, 1000억원씩 출자할 예정이다. 이어 잔존 후순위대출과 우선주 대금을 전액 상환한 후, 잔여 자금은 추후 부동산 매입을 위한 자금 등 운영자금 및 예비비(138억원)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 8월 상장한 신한알파리츠는 판교 크래프톤 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한 오피스 리츠로 시장에 출두했다. 지난해 삼성화재 역삼빌딩, 서울역 와이즈타워를 추가 편입하며 자산 가치는 2조원으로 증가했다. 상장리츠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다. 이외에도 용산 더프라임타워, 을지로 대일빌딩, 서울역 트윈시티, 을지로 신한L타워를 보유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