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The Road Not Taken. 크릿벤처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창업팀과 함께합니다.”크릿벤처스의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새겨진 문구다. 대문에 가장 크게 박아둔 문장인 만큼 지향점과 포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 표현은 최근 크릿벤처스의 행보와 매우 닮아있어 더욱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크릿벤처스는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할 채비에 한창이다.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답게 모험적이면서 도전적인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행선지는 메타버스와 크립토다. 투자업계와 산업계 모두 성장 가능성에 이견이 없으나 선뜻 칩을 던지지 못하는 영역이다.
메타버스와 크립토 투자를 위한 펀드는 각각 출항을 앞두고 있다. 2개 영역 분야에 일찌감치 투자해 선도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구상이다. 크립토와 메타버스는 현재 산업계 뿐 아니라 투자업계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는 분야다. 다만 주목하는 만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진 않는 영역이다. 분명 매력적인 분야지만 태동기 산업이라 아직 옥석을 가리기 힘든 탓이다.
설립 3년차를 맞이하는 크릿벤처스의 행보가 더욱 과감하게 느껴지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생 벤처캐피탈은 우선적으로 트랙레코드를 축적하는 전략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설립 초반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함이다.
크릿벤처스가 메타버스와 크립토 펀드 결성에 과감하게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맨파워가 자리잡고 있다. 컴투스의 신사업을 주도하던 송재준 대표를 필두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스타플레이어 심사역들이 속속 합류하며 펀드 운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잇달아 합류한 심사역들은 경험과 네트워크, 혜안이 이미 검증된 인사들이다. ICT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종혁 이사와 강준모 이사에 이어 최근 캡스톤파트너스 출신의 오종욱 이사가 크릿벤처스의 명함을 팠다.
올해 설립된 미국지사의 대표를 맡는 오 이사는 당근마켓과 정육각, 자비스앤빌런즈 등 굵직한 딜을 발굴해왔다. 미국지사에서 함께 일하는 정운용 심사역은 국내에선 드물게 글로벌·크립토 투자 경험을 보유한 인물이다. 크립토 펀드 운용에 기대감이 커지는 이유다.
시장의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크립토 투자의 경우 아직까진 미지의 영역처럼 여겨지는 만큼 법적 문제 등 리스크 관리 여부에 대한 우려다. 크릿벤처스는 펀드 기획 때부터 이 같은 우려를 예견하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놓은 상태다.
메타버스, 크립토 펀드 운용을 위한 준비는 끝났다. 이제 크릿벤처스 앞에 붙는 수식어는 '루키' 보단 '도전자' 또는 '개척자'가 어울린다. 수년 뒤 '메타버스·크립토 투자 명가'라는 닉네임이 붙을 날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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