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보수 책정법 진단]한화, 방산·금융 계열사에만 보수위원회 설치⑤5개 상장사에 보수위 설치…존재감 미미한 곳도
김위수 기자공개 2022-04-25 07:34:59
[편집자주]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되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수십억~수백억원에 달한다. 관심은 과연 이들이 받는 연봉이 합당한지, 어떻게 산출되는지, 바람직한 보상 시스템은 무엇인지 등에 쏠린다. 더벨이 주요 기업의 보수 책정 시스템 현황을 점검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9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보수위원회 유무는 기업의 사업 분야에 따라 나뉘는 양상을 보였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방산 계열사와 지배구조 규제를 받는 금융 계열사에는 보수위원회가 존재하는 반면 ㈜한화와 한화솔루션에는 보수를 다루는 별도 위원회가 없었다.7개 중 5개 상장사에 보수위원회(혹은 보상위원회)가 존재했는데, 정작 핵심 계열사에 보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았다. 다만 위원회가 있더라도 상여금 명목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지급을 심의하는 권한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낮은 곳도 있었다.
◇한화그룹 보수위원회 설치 현황, 방산·금융 계열에서 운영
한화그룹 계열사 중 방산 계열사인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상위원회가 설치돼있다. 2015년 한화그룹이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기업들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한화그룹이 기업을 인수했던 당시부터 보상위원회가 있었고, 한화시스템에는 2021년 보상위원회가 구성됐다.
한화시스템에 보상위원회가 생긴 시점은 지난해 초로 오래되지 않았다. 모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사회 구성에 영향을 보인 것으로 보이지만, 한화시스템에서는 회사의 필요에 따라 보상위원회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 측은 "지난해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 체계를 만들기 위해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금융 계열사의 경우 지배구조에 대해 일반 기업보다 더 강한 규제를 받는다.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 설치는 자율이 아닌 의무다. 이런 배경에서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들은 이사회에 보수위원회를 꾸려놓은 상태다.
반면 한화그룹의 정통 계열사로 분류할 수 있는 ㈜한화와 한화솔루션에는 이사회에 보수와 관련된 별도 위원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여 대신 'RSU' 지급, 이사회 혹은 보수위원회에서 다뤘지만…
통상적으로 이사의 보수는 급여와 상여로 구성돼있고, 상여의 비중이 더 큰 경향을 보인다. 한화그룹 임원 연봉도 비슷한 형태였지만 2020년부터 대부분의 계열사 임원 보수에서 상여금이 사라졌다. 김동관 사장은 사내이사로 있는 ㈜한화와 한화솔루션에서 각각 18억2000만원, 19억7000만원 등 총 37억9000만원을 수령했다. 김 사장이 받은 보수도 상여 없이 전액 급여로 구성됐다.
RSU 부여 대상 및 지급은 이사회 혹은 이사회 내 보상위원회에서 결정했다. 각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등 금융 계열사에서는 보상위원회(혹은 보수위원회)에서 RSU 부여 대상자와 승인을 다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이사회가 안건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에서는 보상위원회가 있음에도 이사회에서 RSU 부여에 대한 안건이 다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보상위원회 규정 부의사항은 등기이사 보수한도, 등기이사 보상체계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이라며 "RSU는 등기이사 뿐 아니라 미등기임원도 포함된 보상체계이므로 이사회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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