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두자릿수 매출 성장…ESG도 '잰걸음' 자회사 통합·재편 완료·지주사 중심 지속가능경영 컨트롤 타워 구축
최은수 기자공개 2022-04-22 08:37:1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1일 12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온스그룹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2021년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율을 기록했다. 각 사업회사가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해 외부 R&D 파이프라인 도입부터 파트너십 체결, 지분투자 등 미래 성장 재원 확보에 주력한 결과로 풀이했다.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엔 각 사에서 그간 추진해오던 ESG활동을 모아 통합 운영하면서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높인다.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5756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휴온스그룹은 주력 자회사인 휴온스를 비롯한 사업 회사들이 각 사업 부문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했다.
휴온스는 생산역량 확충을 위해 충북 제천에 총 400억을 들여 점안제 전용 제2공장을 건설 중이다. 최첨단 설비가 새롭게 도입되는 휴온스 제2공장은 기존 1공장의 점안제 라인을 이전시켜 총 7개 라인(모노도스, 멀티도스)을 구축, 연 최대 4.8억관의 CAPA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에서 분리해 설립된 보툴리눔 톡신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빅3 시장(미국, 유럽, 중국)과 대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보툴리눔 톡신 사업 확장을 위한 첫발을 뗐다. 작년엔 중국 파트너사인 IMEIK(아이메이커)로부터 1554억원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한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
휴메딕스는 CMO 사업 확대와 제2공장 건설을 통한 CMO 사업 확장을 타진 중이다. 2017년말 준공된 휴메딕스 제2공장은 바이알 충전, 완제품 포장 라인 증설을 가능하게 했고, 확보된 미래 전략 사업 중 하나인 점안제 CMO 사업 또한 추진한다.
올해 1월 건강기능식품 자회사를 2곳을 합병해 출범한 휴온스푸디언스는 종합비타민 등 기본적인 건강기능식품부터 인홍삼까지 라인업을 확보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기술이전 받은 여성 갱년기 기능성 유산균 'YT1'이 포함된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상용화에 성공, 강자가 없던 여성 갱년기 시장 양상을 뒤바꾸고 있다.
휴온스그룹은 미래 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R&D 바이오 벤처들과의 협업을 강화했다. R&D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개발,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분 투자 등에도 나선 상태다. 앞서 휴메딕스는 지난해 초부터 제넨바이오, 에이치엘비제약, 키네타, 지투지바이오 등과 공동 연구개발 또는 파이프라인 도입에 대한 MOU를 맺었다.
공동 연구 개발 과제 및 파이프라인 중에선 장기 약효 지속형 주사제가 주목을 받는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 서방형 주사제로도 불리는 장기 약효 지속성 주사제는 매일 복약 또는 주사로 투여해야 하는 약물을 1~3개월에 한 번 투여하는 주사로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이다.
올해 2월 휴온스메디케어와 휴온스메디컬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휴온스메디텍은 소독·멸균·에스테틱·치료를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 마케팅을 전개, 매출 성장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연구 분야에서는 강화된 연구 역량과 설비를 재정비하고, 각 분야간 융복합에 나설 계획이다.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 사업 분할 이후 지주사의 역할에 집중한다. 먼저 그룹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에 나섰다. 작년 8월 휴온스그룹 ESG경영혁신단을 발족, 각 사에서 그간 추진해오던 ESG활동을 통합 운영하고, 지속가능경영방침과 제도, 정책들의 체계화·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다.
휴온스그룹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통해 연간 성과들을 공개함으로써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영 흐름에 발맞춰 ESG 투자와 각종 ESG 이슈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엔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가운데 휴온스그룹 ISO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통합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ESG경영은 미래 경영의 핵심으로 휴온스그룹의 장기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미래 지속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그리고 진정성 있게 ESG 경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건강한 사람·사회·문화를 만드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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