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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운용사 실적분석]실적 껑충 포커스운용, PI '밀고' 운용보수 '끌고'작년 순익 130억, 전년도 전체 영업수익 넘어

윤종학 기자공개 2022-04-25 08:11:5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2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자산운용이 순이익 규모를 두 배 이상 키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자기자본투자(PI)와 펀드 운용에서 성과를 보이며 관련 수익이 크게 늘었다.

22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포커스자산운용은 지난해 순이익으로 130억원을 거뒀다. 2020년(52억원)보다 148% 급등한 수치다. 포커스자산운용은 2018년 11억7100만원, 2019년 39억5800만원, 2020년 52억원 등으로 꾸준히 순이익 성장을 이뤄왔다.

지난해 괄목할 만한 순이익 성장을 달성한 동력은 자기자본투자 이익과 펀드 운용에 따른 성과보수로 파악된다. 전체 영업수익(194억원) 가운데 62%를 자기자본투자(121억원)에서, 33%를 펀드 운용보수(65억원)에서 거뒀다. 특히 2021년 자기자본투자 이익 규모는 2020년 전체 영업수익(9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진출 초기부터 꾸준히 자기자본투자를 실행하고 있는 하우스다. 타 운용사들은 자사 운용 펀드에 자기자본을 투자하지만 포커스자산운용은 신기사(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LP(유한책임조합원)로 출자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신기사 투자 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공모주 투자를 통해 얻은 수익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커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가 좋았던 만큼 신기사로 투자한 상장사 CB, 벤처기업투자에서 수익률이 우수했다"며 "특정 종목에서 성과를 냈다기 보다는 여러 종목에서 수익이 누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펀드 운용 성과도 실적 개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수탁고 덩치가 커질수록 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다고 판단해 2000억~3000억원 사이에서 펀드 수탁고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펀드 수탁고는 2692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자산총액(4030억원)에 비춰보면 평균 누적 수익률이 49%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 운용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성과보수도 크게 늘어났다. 포커스자산운용은 3.5년 만기 폐쇄형 구조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매해 펀드를 청산하고 새 펀드를 결성하고 있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8년 설정된 펀드들이 청산되며 성과보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포커스자산운용의 펀드 운용보수는 2020년 23억9000만원에서 2021년 65억1400만원으로 171% 껑충 뛰었다.

포커스자산운용은 전환사채, 비상장 기업 등 대체투자에 특화된 하우스다. 올해 3월 10년 넘게 포커스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이문종 대표가 사임하며 윤희철 전무가 신임대표에 올랐다.

윤 신임대표는 중앙대, 한일투자신탁을 거쳐 LG증권과 코리아밸류에셋에서 경험을 쌓았다. 2009년 이 전 대표와 함께 포커스자산운용에 합류해 마케팅 및 세일즈 등과 함께 경영관리 전반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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