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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셀트리온그룹, 램시마SC 임상 공개로 주가 탄력HLB·HLB생명과학 몸값 조정세

홍숙 기자공개 2022-06-07 07:53:2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7일 07: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월 다섯째 주(27일~6월 3일) 셀트리온그룹과 HLB 그룹의 희비가 엇갈렸다. HLB는 주력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에 대한 임상 결과를 잇따라 발표하며 지난달 초 주가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5월 넷째주부터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램시마 피하(SC) 주사 제형의 임상적 유용성을 발표하며 몸값이 상승했다.

HLB(에이치엘비)와 HLB생명과학은 3일 종가 기준 각각 4조6246억원, 1조4085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7.6%, 10.1%씩 감소했다. 시총 순위는 에이치엘비는 2위를 유지했지만,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시총순위 9위를 기록하며 두 계단 하락했다. 다만 HLB제약의 몸값은 14.2% 올랐다.

HLB그룹은 리보세라닙에 대한 간암(임상 3상)과 선양낭선암(임상 2상)에 대한 중간 결과 데이터를 발표하며 코스닥 투심을 끌어냈다. 지난달 12일 발표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 병용 임상 3상 데이터는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7일 발표한 선양낭성암 임상 2상 데이터를 일부 공개했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해당 데이터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반면 시총 1위와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3일 종가 기준 각각 9조7423억원, 3조747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1.5%, 2.9%씩 증가했다.

셀트리온그룹은 2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 센터에서 개최된 EULAR에서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회사는 램시마SC 임상 3상 결과 분석에서 램시마SC를 처방한 환자군은 램시마 정맥투여(IV) 처방 환자군과 비교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을 통해 회사는 약물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결과에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상위권 내에서 셀트리온과 함께 시총이 상승한 곳으로 에이비엘바이오(6.2%), 오스템임플란트(5.7%), 차바이오텍(4.7%) 등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1'의 작용기전과 항암 효과 등을 분석한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밖에 시총 20위권 내에서 HLB그룹과 함께 전주대비 시총이 하락한 업체는 씨젠(-0.3%), 케어젠(-1.1%), 삼천당제약(-0.5%), 지씨셀(-0.2%), 동국제약(-1.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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