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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창업주 정현식, 투자가 변신…신기술사 설립 최근 '해피투마로파트너스' 대표 선임, 증자 여부 '주목'

양용비 기자공개 2022-06-09 11:58:0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8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창업주 정현식 전 해마로푸드서비스(현 맘스터치앤컴퍼니) 회장(사진)이 투자가의 길을 걷는다.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매각한 이후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던 정 전 회장이 최근 신기술사업금융업을 위한 법인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정 전 회장은 지난달 27일 ‘해피투마로파트너스’라는 신설 법인을 설립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둥지를 튼 해피투마로파트너스의 자본금은 3억원이다. 정 전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해당 법인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포함한 벤처캐피탈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진행 △신기술사업자의 투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조사용역사업 등을 사업 목적에 올려뒀다. 국내외 벤처기업 투자를 위한 내용도 사업 목적에 담았다.

해피투마로파트너스가 금융당국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이하 신기술사)로 등록하기 위해선 자본금 100억원이 필요하다. 아직 설립 자본금이 3억원에 불과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증자를 통해 신기술사 등록 요건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매각하면서 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만큼 해피투마로파트너스의 자본 확충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회장은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사모펀드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한 이후 투자가로 변신하겠다고 예고했었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매각 이전부터 스타트업 투자와 사업적 기업 투자에 오랜 뜻을 품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 당시 정 전 회장은 국내 스타트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왔다. 2018년엔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크레이더스에 30억원을 투자해 종속 법인으로 편입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펀드에도 출자하면서 간접적으로 투자해왔다. 정 전 회장은 현재도 캡스톤파트너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다. 그만큼 스타트업 투자에 대해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왔다.

정 전 회장은 1960년 9월생으로 경남 합천 출신이다. 대성고등학교, 영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나왔다. 이후 고려대 경영대학원 마케팅 석사를 마쳤다. 그의 대표작인 맘스터치는 원래 패스트푸드형 해외 치킨 브랜드인 파파이스 운영사 ㈜TS푸드앤시스템에서 탄생했다.

2000년대 초반 ㈜TS푸드앤시스템에서 식자재 구매 담당 상무를 맡던 정 전 회장은 맘스터치 사업을 총괄했다. 2004년 퇴사한 이후 ㈜TS푸드앤시스템에서 맘스터치를 인수하며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했다.

맘스터치는 ㈜TS푸드앤시스템에서 실패한 브랜드였다. 인수 당시 20여 개 매장에서 연간 5억원 안팎의 적자가 나는 상황이었다. 인수 이후 정 전 회장은 시그니처 메뉴인 '싸이버거'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코스닥 상장사 반열에 올렸다.

신설 법인인 해피투마로파트너스에는 김태훈 전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전략실장(이사)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김 이사는 2019년 해마로푸드서비스의 매각 작업을 주도한 인물로 정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1984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 학사 출신인 김 이사는 삼일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 신한금융투자 감사부, 미미박스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해마로푸드서비스의 경영전략실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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