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점검]한화솔루션, 주주정책 발표 불구 2년연속 배당 '0'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 등 미준수
김동현 기자공개 2022-06-13 07:29:2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6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며 핵심지표 준수율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와 같은 일부 항목은 여전히 미준수로 남아있다. 세부 내용으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내부통제정책을 구체화한 것이 눈에 띈다.9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등 2가지 항목을 개선하며 핵심지표 준수율을 80%로 높였다. 15가지 핵심지표 조항 가운데 12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직전 연도까지 이어진 60%대 준수율과 비교하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등 3개 조항은 미준수로 남았다. 한화솔루션 내 5개 부문(큐셀·첨단소재·전략·갤러리아·케미칼) 중 큐셀부문을 이끌고 있는 이구영 대표가 2년째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현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시절인 지난 2019년 10월 이 대표가 대표이사에 오르고 김창범 부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이사회 의장·대표이사 분리 조항을 준수했다.
그러나 그 다음해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와 한화케미칼이 합병한 한화솔루션이 출범하고, 이 대표가 2021년부터 큐셀부문과 함께 이사회를 이끌며 두 직책의 분리 조항을 준수하지 못하게 됐다.
이외에도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의 설치 미준수와 관련해 한화솔루션은 "위원회 보조 조직으로 경영기획팀에서 감사위원회의 간사 역할 수행 및 감사위원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응하여 기획·재무·영업·인사 등 주요 부서로부터 자료를 수령, 감사위원회에 제출하는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은 직전 연도와 비교할 때 개선된 사항이다. 지난해 12월 리스크 관리 규정을 제정해 경영활동 전반의 발생 가능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대응하는 절차를 수립하는 등 내부통제정책을 마련했다. 리스크 예방·대응 절차는 '리스크 식별, 평가, 대응방안 수립, 모니터링, 보고' 등 5단계다.
아울러 전략적 중요성, 긴급성, 경영 영향성에 따른 위험 영향도를 산출해 4단계로 위험 등급별 대응방안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담당 부서는 법무·컴플라이언스 업무를 주관하는 컴플라이언스실이 지정됐다.
배당정책 및 배당실시 계획을 연 1회 이상 주주에게 통지하라는 조항을 준수하며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2월 기업설명회와 올해 2월 기업설명회 등을 통해 2025년 결산까지 잉여현금흐름의 20% 수준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2021년 결산에서 연결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현금배당 '제로(0)'를 기록하게 됐다. 회사는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를 달성하고자 투자를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지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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