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코핀, '부실자산' 털어낸다…굿뱅크 탈바꿈 '청신호' 8700억 규모 부실자산 올해 일괄 매각…NPL비율 11%→3% 목표
박서빈 기자공개 2022-07-06 08:18:59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KB부코핀은행이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산건정성을 높이기 위해 그간 발목을 잡았던 부실자산의 일괄 매각에 나섰다. KB부코핀은행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업계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올해 부실자산을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그 규모만 약 10조 루피아(약 8680억원)에 이른다. 올 상반기에 절반 규모인 5조 루피아(약 4330억원)를, 이후 하반기에 남은 절반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과정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하며 이익규모가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위험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게 KB부코핀은행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현재 KB부코핀은행의 NPL비율은 3월말 기준 11.76% 정도다. 이를 대규모 부실자산 매각 등을 통해 현지 평균인 3%대까지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KB부코핀은행은 자산건전성 회복을 주요 과제로 꼽아왔다. 지난 5월 취임한 이우열 부코핀은행장이 핵심 경영 방향으로 건전성 개선, 영업력 강화 등을 제시하면서 KB부코핀은행을 성장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KB부코핀은행 관계자는 "부실자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자산 디스카운트가 발생하겠지만 자산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은행의 완전한 정상화에는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KB부코핀은행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동철 부회장, 서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주요 임원들이 최근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오르기도 했다. KB부코핀은행의 현지 상황을 정확히 진단해 빠른 속도로 정상화를 이룬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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