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점검]대우건설, 순위 하락에도 공사실적평가액 '톱3' 유지국토부 시평순위 현실화 용역 발주, 순위 반등 가능성 기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2-08-02 07:36:2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1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시공능력평가(시평) 순위가 한 계단 떨어졌지만 공사실적평가액 부문에서는 '톱3' 자리를 지켰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시공능력과 동떨어진 산정 방식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로 해석 가능하다.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2022년도 시평 순위에서 대우건설은 시평액 9조230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조7290억원) 대비 5.74% 늘어났다. 반면 순위에서는 같은 기간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대우건설의 순위 하락은 예견됐던 바다. 기존 3위를 지켰던 대림산업이 지난해 지주부문(현 DL)에서 사업부문(현 DL이앤씨)을 떼어낸 탓에 시평액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경영평가액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등급 하락이었다.
시평액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 등 네 개 부문을 합쳐 계산된다. 일반적으로 경영평가액은 실질자본금과 차입금의존도, 이자보상배율, 자기자본비율, 매출액순이익률, 총자본회전율 등을 근간으로 한 경영평점을 통해 산출돼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을 검증하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 DL이앤씨는 경영평가액 중 경영평점(-3~3점)에서 신설법인이라는 이유로 1점을 받았다. 올해에는 오롯이 성과가 반영돼 다시 3위권으로 복귀했다. 대우건설 외에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도 DL이앤씨의 순위가 회복된 영향으로 1~2계단씩 떨어졌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대우건설의 순위가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사실적평가액에서는 선전했다는 점이다.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의 연차별 공사실적을 가중평균한 값에 70%를 곱해 산출된다. 가중평균의 경우 직전년도 공사실적은 120%, 2년전 100%, 3년전 80%가 각각 반영되는 구조다.
특히 대우건설은 최근 5년간 △2018년 4조8244억원 △2019년 4조8797억원 △2020년 4조7601억원 △2021년 4조5404억원 △2022년 4조4913억원 등을 기록하며 꾸준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보다 공사실적평가액이 많은 건설사는 삼성물산(1위)과 현대건설(2위)정도다.
부문별로는 '주택 명가'라는 타이틀답게 아파트 공사실적이 4조40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업계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1위인 GS건설(4조5202억원)과도 1000억원가량만 차이가 난다. 토목에서도 1조3080억원을 기록하며 현대건설(1조4164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토부가 '건설기업의 시공능력평가 기준 및 방법의 개선연구' 용역을 발주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의 강점인 공사실적평가액은 향후 순위 반등의 기틀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해당 용역은 시공능력과 동떨어진 실질자본금 위주의 평가 기준을 현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2020년까지만 하더라도 공사실적평가액(39.0%)은 경영평가액(38.2%)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평가액 비중(38.6%)이 공사실적평가액(38.1%)을 넘어섰다. 올해는 격차가 보다 벌어졌다. 이에 시공능력과 연관이 적은 경영평가액을 낮추고 공사실적을 더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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