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커버리지 지도]현대차그룹, 한국·KB·NH '3파전'...IBK '약진'발행량 작년 상반기 대비 절반 이상 감소
남준우 기자공개 2022-08-17 13:10:2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 일반 회사채(SB) 최대 인수사에 등극했다. 지난 2월 현대케피코 회사채를 제외하곤 그룹이 발행한 모든 회사채를 주관하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과의 경쟁 구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한때 관계가 돈독했던 미래에셋증권은 올 상반기 단 한 건의 그룹 계열사 딜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빈자리는 IBK투자증권이 메웠다. 현대로템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주관사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일드급부터 AA급까지 5곳 발행 대열 합류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상반기 1조450억원의 공모 회사채(SB)를 발행했다. 상반기 발행금액은 작년 상반기 총액(2조1280억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2017년(1조7000억원) 이후 최저 발행이다.
전체 발행 건수는 5건에 불과하다. 그룹 내에서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공모채를 찍는 현대제철이 1월 5500억원을 발행했다. 이외에 현대트랜시스 2000억원, 현대로템 1650억원, 현대케피코 800억원, 현대비앤지스틸 500억원 등이다.
AA급에 해당하는 현대제철(AA0)와 현대트랜시스(AA-)는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빅이슈어답게 3000억원 모집에 1조원이 육박하는 수요가 몰렸다. 현대트랜시스도 1500억원 모집에 4000억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 발행 금리도 나쁘지 않았다.
올해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첫 하이일드급 발행사였던 현대로템(BBB+)도 결과가 좋았다. 2년물은 -5bp, 3년물 -47bp에서 모집액을 확보했다.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의 자금이 대거 몰린 덕분이다. 실적도 좋았던 만큼 지난 5월에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A-, 안정적'을 부여하면서 약 2년만에 A급으로 복귀했다.
다만 A급 기업인 현대비앤지스틸(A0), 현대케피코(A+)는 다소 고전했다. 두 기업 모두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다만 올해 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다. 현대케피코는 금리밴드 최상단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현대비앤지스틸은 '긍정적' 아웃룩에도 증액 목표치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증권 36% 인수…IBK-현대로템 관계 '돈독'
올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일반 회사채 물량을 가장 많이 인수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인수총액은 3745억원으로 전체 발행 물량의 35.85%에 해당한다. 한국투자증권 인수영업 3부는 현대케피코 딜을 제외하고 모든 딜의 주관사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로는 KB증권(3645억원), NH투자증권(2645억원) 순이다. 세 증권사는 현대자동차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9년 이후 꾸준히 현대자동차그룹 물량 중 상당수를 담당하고 있다. 매년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1~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물량을 단 한 건도 담당하지 못했다. 매년 현대자동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굵진한 계열사의 물량을 인수해왔지만 올 상반기는 힘이 빠졌다.
인수물량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8년 한 해 동안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의 물량을 담당하며 5166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았다. 2020년에는 4250억원의 실적을 쌓았지만 작년에는 1500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증권의 빈자리는 IBK투자증권이 채웠다. 2015년 현대로템 공모채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IBK투자증권 커버리지 2팀 주도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커버리지 지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데이터 조사 대상은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LG그룹,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진그룹, CJ그룹, KT그룹, 포스코그룹, 발전 공기업, 4대 금융지주사 등 회사채 발행 상위 12개 집단입니다. 해당 집단에 포함된 계열사들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 발행한 회사채에 대해 증권사별 인수금액을 조사했습니다. 캐피탈·카드채 등 여전채는 유통구조가 상이해 IB 업무를 트레이딩 부서에서 전담하는 경우도 많아 증권사의 커버리지 변별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을 고려해 제외했습니다. 주관사의 경우 계열 증권사가 배제되고 일부 대형 증권사에만 해당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수금액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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