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벤처스, 투자 1년만에 '원텍' 엑시트 완료···IRR 400% 투자 전후 기업가치 수직 상승 472억→3000억, 멀티플 4.5배
이명관 기자공개 2022-08-25 12:17:1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가 원텍 투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투자에 나선 지 1년여 만에 엑시트를 마무리했다. 엑시트 성적은 멀티플 기준 4배를 넘어섰다. 호성적을 기록하면서 비히클로 활용된 'W 유니콘' 펀드 성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원텍은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23일 VC업계에 따르면 에이벤처스는 보유하고 있던 원텍의 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엑시트 작업을 완료했다. 총 회수액은 89억원이다. 투자원금 20억원 대비 멀티플은 4.5배에 이른다. 내수부익률(IRR) 기준 성적은 400%다.
에이벤처스는 투자 2년만에 호성적으로 원텍 엑시트를 끝냈다. 원텍에 투자한 시기는 2021년 6월께다. 원텍의 기술력을 눈여겨 보고 투자에 나섰다. 투자 당시 원텍의 기업가치는 프리밸류 기준 472억원이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원텍은 20년 넘도록 의료기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곳으로 미국과 중국, 남미 등으로 수출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기술력이 증명된 기업"이라며 "투자를 검토할 당시 신제품인 RF 리프팅 장비인 Oligio 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원텍은 1999년 설립된 의료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의료기기는 레이저와 초음파, 고주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WT(Wonder of Technology) 융합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WT 융합 플랫폼은 원텍이 직접 구현한 플랫폼이다. 보유하고 있는 기술에 임상 노하우와 최근 트렌드(Trend Catch)를 더해 최적화된 제품을 구현해 내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Trend Catch'는 최근 시장 동향과 소비자의 니즈(Needs), 정부의 정책 동향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면된다. Trend Catch를 통핸 얻은 정보를 가공해 제품 구현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원텍은 △공진기, 출력, 광학계, 스위칭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레이저·광학 기반 기술 △임피던스 매칭, 고주파 발생, 초음파 발생 등에 활용되는 초음파·고주파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WT 융합 플랫폼의 최대 강점은 속도다.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제품을 단기간에 개발이 가능하다. 이렇게 탄생한 제품군은 50종에 이른다. 이렇게 탄생한 원텍의 제품 중 FI가 주목한 것은 올리지오(Oligio)다. 올리지오는 RF기반 리프팅 장비다.
올리지오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제품은 'Thermage CPT'와 'Thermage FL' 등이 있다. 이들은 모두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것으로 시장의 주류로 평가받는 제품들이다. 이들 제품과 비교할 때 올리지오는 기본 스팩에서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경쟁사의 제품과 비교할 때 올리지오의 가격은 최대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2/08/23/20220823171415108.png)
올리지오를 앞세운 원텍은 1년 사이 이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368억원, 영업이익은 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2%,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엑시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원텍은 투자에 활용된 W유니콘 펀드의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W유니콘은 2020년 말께 결성된 펀드다. 약정총액은 300억원으로 설정됐다. W유니콘 투자조합은 20202년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출자사업(2020년 1차 정시출자)에서 여성기업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됐다.
모태펀드로부터 확약받은 120억원을 기반으로 매칭 자금을 모집했다. 당초 2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었는데, 펀딩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300억원 규모로 오버 클로징에 성공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태규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자산운용사를 거쳐 벤처캐피탈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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